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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통' 강정훈 내정, 수도권·전국 영업 확대 시험대
임초롱 기자
2025.12.22 09:00:16
사상 최대 실적에도 체급 한계…전략·재무 총괄 경험 앞세워 시중은행 도약 가속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1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Nano Banana pro)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iM뱅크 차기 행장에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이 내정되며 '시중은행 도약' 전략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수도권과 전국 단위 영업 확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략과 재무를 총괄해 온 내부 기획통에게 은행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맡겼다는 평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iM뱅크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강 부행장을 추천했다. 강 후보는 이번주 중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추천을 거쳐 연내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경영승계 절차 전반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이번 인선에는 큰 이변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장 인선의 핵심 배경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본격화된 외형 확장 전략이다. 조강래 그룹임추위 위원장은 "그룹임추위 위원들은 iM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지역에 기반을 넘어 시중은행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강 후보가 행장직에 오를 경우 수도권과 전국구 영업 확대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1969년생인 강 후보는 1997년 대구은행(현 iM뱅크)에 입행해 iM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는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전략과 재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 iM뱅크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사실상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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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선은 내부 인사 기조 변화 측면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iM금융 내부에 뿌리 깊게 자리했던 연고주의·학벌주의를 탈피하고 수도권 중심의 전국구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경영 방침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대원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후보는 지난해 승진 임원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비영남 출신 인물로, 시중은행 안착을 위해 수도권 인재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황병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하며 수도권 및 전국 단위 여신 비중 확대, 우량 담보 중심의 가계대출 강화, 거점 지역 위주의 효율적 성장 등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6개 점포를 신설했고, 추가로 14개 지점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행정적으로는 시중은행 전환 절차를 마무리하며 대구·경북 지역에 국한됐던 영업 칸막이를 해소했지만, 4대 시중은행은 물론 농협은행·기업은행 등 특수은행과 비교하면 체급 차이는 여전히 크다. 수도권 중심의 영업 확장을 통해 자산의 업종·지역 쏠림을 완화하려는 배경이다.


실적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iM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외연 확대를 위한 각종 마케팅·지점 설치 비용 등을 집행하는 와중에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다만 외형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점포 신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제한을 여전히 안고 있는 부산은행(4209억원)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3751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 후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강 후보는 김태오 전 회장 시절부터 황병우 회장 체제에 이르기까지 지주에서 신사업과 미래전략, 미래기획 부문을 담당하며 기획력과 사업 구상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지주 차원의 상시 CEO 후보군 관리를 위해 부사장직이 도입됐을 당시에도 최초로 발탁되며 황 회장의 '오른팔'로 불렸다.


이번 행장 인선을 계기로 iM뱅크의 세대교체도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63년생 임성훈 전 행장, 1967년생 황병우 행장(현 회장)에 이어 1969년생인 강 후보로 수장이 바뀌면서다. 강 후보는 오는 26일 예정된 그룹 정기 인사에서 황 회장과 함께 인사 구상을 주도하며 내년도 경영 새 판을 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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