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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황병우' 시대 여는 iM뱅크…차기 행장 인선 본격화
주명호 기자
2025.11.07 07:00:20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리더십 교체…내부 중심 후보군 압축, 성장 전략·세대교체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6일 0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iM뱅크가 '포스트 황병우' 시대를 맞는다. 차기 행장 인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부 안착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이끌 '새 리더십'의 면면에 금융권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iM뱅크 행장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중순 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 임추위는 회의를 열고 후임 검증 절차를 개시했다.


iM금융은 행장 승계 절차를 임기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진행토록 내부 규정에 명시하고 있다. 황 회장이 행장직에 올랐던 2022년에도 9월 말부터 절차가 시작돼 12월 중순께 최종 인선이 이뤄졌다.


최초 후보자들은 승계 절차 개시와 동시에 확정됐다. 임추위는 이번에도 같은 일정으로 이달까지 1차 후보군에 대한 서류심사, 대내외 평판조회, 외부검증 등을 통해 후보군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내달부터 숏리스트를 구체화한 후 외부 전문가들을 통한 세부 검증을 진행해 차기 행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1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iM뱅크 행장은 회장 겸직 체제를 유지해왔다. 2018년 처음으로 겸직 해소를 시도했지만 내부 갈등으로 무산되며 김태오 회장이 한시적으로 행장직을 수행했다. 2020년 임성훈 행장이 취임하면서 비로소 회장·행장 분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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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행장직에 선임된 후 회장직을 겸직하게 된 케이스다. 당시 최대 목표였던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보다 내부적으로 역량이 검증된 황 회장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에서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이번 인선에서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의 성장 단계'를 주도할 적임자 선정이 핵심 기준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 후보군이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 유의미한 후보군으로 iM금융 소속 박병수(은행 겸직)·천병규·성태문 부사장, 은행 소속 강정훈·김기만 부행장 등이 꼽힌다. 박병수 부사장은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삼일PwC,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신용정보를 거친 후 지난해 iM금융에 합류한 리스크 전문가다. 천병규 부사장은 자산운용 전문가로 DGB생명(현 iM라이프생명)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2023년 그룹경영전략총괄을 맡으며 시중은행 전환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성태문 부사장은 영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로 평가된다. 입행 이후 지점장, 센터장을 거쳐 2023년 마케팅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그룹가치경영총괄을 맡고 있다.


강정훈 부행장은 그룹내 재무·전략통으로 입지가 높은 인물이다. 대구은행(현 iM뱅크) 시절 전략기획부를 거쳐 지주 미래전략부장, 미래기획부장, 그룹미래기획총괄(상무)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맡아 지난해 8월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기만 부행장은 노동조합 활동을 거쳐 영업, 브랜드 분야을 담당해온 다채로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조에서 부위원장 및 위원장을 맡은 후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이끌었다. 2023년부터 다시 은행으로 적을 옮겨 환동해본부장 겸 부울경본부장, 사회공헌업무총괄 등을 지냈다. 올해부터는 수도권그룹장으로 시중은행 안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박병수·천병규 부사장은 외부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능력을 검증 받은 만큼 이들 역시 차기 행장으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iM뱅크의 성장 전략을 감안하면 영업 분야에 강점을 둔 인물들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연령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성훈 전 행장(1963년생), 황병우 회장(1967년생)에 이어 6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가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병수 부사장은 1966년생, 천병규·성태문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황 회장과 같은 연배로 묶인다. 강정훈 부행장은 1969년생이며 강기만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가장 젊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행장 인선인 만큼 내부 안정과 외연 확장을 함께 이끌 수 있는 리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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