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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0위권 '우뚝'
이다은 기자
2025.12.17 08:48:31
①기술 신뢰도 축적 속 무상증자 효과 톡톡…MASH 조직생검 결과 '촉각'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 본사 전경. (제공=디앤디파마텍)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상장 1년 반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 권에 진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임상 성과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글로벌 파트너사의 지위 변화와 재무 안정성, 무상증자를 통한 유통주식 확대까지 맞물리며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인 MASH 치료제의 조직생검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등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만, MASH, 퇴행성 뇌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군을 타깃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텍이다.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치료제 NLY01, 섬유화 질환 치료제 TLY012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한 디앤디파마텍은 희망공모가 밴드(2만2000~2만6000원)를 웃도는 3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약 3442억원 수준이었다.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이보다 약 11배 불어난 3조9647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4위에 올라 있다.


자체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DD01'은 흥행의 주역으로 꼽힌다. DD01은 GLP-1/글루카곤(GCG) 이중작용 기전 기반 치료제로, 4주간 진행된 1상 임상 결과 간 지방질을 51% 감소시켜 지방간 제거 특화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올 6월 발표된 2상 1차 평가지표(12주 투약)에서는 투약군 75.8%에서 지방간 30% 이상 감소, 평균 지방간 감소율 62.3%의 결과가 나타났다. 비교적 짧은 투약 기간임에도 경쟁 약물의 장기 투여 결과에 준하는 유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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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신뢰도를 높인 또 다른 요인은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Metsera)와의 협력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상장 전부터 MET-002o(DD02S), MET-224o(DD02B), MET-GGGo(DD03), MET-097o, MET-AMYo(DD07), MET-GGo(DD14) 등을 멧세라에 기술수출했으며, 경구용 플랫폼 'ORALINK'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멧세라는 이후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 간 경쟁 끝에 화이자에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인수됐다. 디앤디파마텍 역시 빅파마와 연결된 기술이전 파트너사가 되면서 기업가치가 덩달아 뛰었다는 분석이다.


재무 구조 역시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디앤디파마텍의 부채비율은 24.45%로, 상장 초기 바이오텍으로는 이례적으로 차입금이 없는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400억원을 보유해 단기 유동성 측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회사는 지난 10월 3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무상증자는 재무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무상증자 결정 공시가 나온 10월29일 이후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고, 거래량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15일 종가 9만1300원을 기준으로 하면, 권리락 기준가 7만4700원 대비 약 22% 상승한 수준으로, 무상증자 이후에도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 셈이다. 유통 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성화와 주가 회복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무상증자의 목적은 일정 부분 달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5~6월로 예정된 MASH 치료제 DD01의 조직생검(48주)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선 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추가 기술이전 및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바이오텍 및 신약 개발 업체가 주가 이벤트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건 임상 결과와 기술이전"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 이전은 수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멧세라에 이전한 물질들의 추가 진전은 화이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디앤디파마텍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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