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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 기대감에…DSC 500억 사옥 3사 집결
김기령 기자
2025.12.10 08:20:15
LB인베스트먼트서 독립한 윤건수 대표 13년 만에 성과…벤촉법 개정 사옥 매입 결정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505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요빌딩 전경. (사진=김기령 기자)

[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LB인베스트먼트에서 2012년 독립한 윤건수 대표가 창업한 벤처캐피탈 하우스 DSC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500억원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창업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고 13년 만에 벤처캐피탈 성지인 테헤란로 인근에 자사 빌딩을 매입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DSC 계열 3사가 집결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1-8번지 세요빌딩을 505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지면적 748㎡(226.3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평당 약 2억2000만원이다. 계약금 50억원은 이미 지급했고 잔금은 내년 5월 치를 예정이다. DSC 측은 매입자금을 회사 자체 자금과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사옥 이전은 내년 말을 목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옥 매입은 2020년 개정된 벤처투자촉진법(벤촉법)에 따라 이뤄졌다. 창업투자회사가 자가 사옥 보유를 허용한 개정안이다. DSC는 이를 기반으로 벤처캐피탈 업계의 고질적인 '임대 계약 리스크'를 해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DSC 관계자는 "그간 순차적으로 늘어난 운용자산(AUM)과 인력 확충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업무환경 구축이 필요했다"며 "기존 임대료와 이자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어서 비용 증가 없이 공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운용 조직 확대와 신규 펀드 증가 등 중장기적인 성장 기조에 부합하는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인 DSC가 강남사옥을 마련한 배경에는 최근 퓨리오사AI 투자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전망이 깔려있다. DSC인베는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포함해 5개 펀드를 통해 퓨리오사AI 지분을 상당 수준 보유하고 있다. 퓨리오사AI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하면서 DSC인베도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기대다. 향후 퓨리오사AI가 수조원의 가치로 상장할 경우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높은 회수 이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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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DSC는 회사 설립 철학인 DREAM(꿈), SHELTER(쉼), CHARITY(나눔)의 앞 글자를 딴 본래 취지를 다소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혁신가들의 꿈을 돕고, 성장의 쉼터가 되며,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던 초반의 기치는 사라지고 건물 매입이나 외형 성장, 창업주의 자산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기술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를 거친 윤 대표는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15대 협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2년 독립한 윤건수 대표는 당시 단순한 금융 투자를 넘어 사람과 기업의 성장을 중시하는 벤처캐피탈의 정체성을 갖자는 목표로 DSC를 창업했다.  


DSC는 이후 투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관련 기업인 퓨리오사 등에 초기 투자한 성과를 과실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회사의 현금 흐름을 보면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 다소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167억원에서 올해 3분기 71억원으로 줄어 약 96억원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약 10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투자·운영상 비용 집행이 확대된 가운데 내부 현금창출력은 둔화된 모습이다. 차입 비중도 커졌다. 장기차입금은 1년 새 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늘었고 유동성장기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증가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 과정에서 재무 레버리지가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퓨리오사 기대감은 주가를 널뛰게 한다. 지난 4월부터 퓨리오사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2800원대에서 93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시 이 시기 임원진은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요한 전무는 이틀간 25만주를 팔아 22억3600만원을 현금화했고, 이한별 본부장 21억4500만원, 신동원 상무 23억원, 이경호 상무 24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윤건수 대표의 배우자도 보유 38만주 중 20만주를 처분해 18억8500만원을 챙겼다. 당시 주주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오르자마자 임원들이 먼저 빠져나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DSC의 삼성동 빌딩 매입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VC 관계자는 "최근 투자 성과가 좋았던 건 확실하다"며 "회사 자금으로 자산을 늘리는 건데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VC 관계자는 "올해 임원진 주식 매도로 시장 신뢰 이슈가 불거진 상황"이라며 "현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데 500억원대 사옥 매입은 다소 공격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SC 관계자는 "이번 사옥 매입은 DSC 뿐만 아니라 초기기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슈미트와 VC ERP 시스템 개발사 똑똑 등 그룹 계열사의 통합적 협업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각 조직이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 소싱-투자-데이터-성과 관리까지 이어지는 DSC 고유의 연결형 투자 모델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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