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대선조선이 내년 1월 영도조선소에서 철수한다. 영도조선소 매각으로 유입되는 현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대선조선은 내년부터 생산 거점을 다대포조선소로 일원화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의 수주잔량(남은일감)은 2척으로 모두 내년 1월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 후에는 남은 일감이 0척이 된다. 대선조선은 2023년 11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기수주한 물량만 건조해왔다.
일감이 소진되는 시점에 맞춰 영도조선소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조선은 최근 한라IMS를 영도조선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워크아웃 개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은 2년 만에 원매자를 찾은 셈이다. 1945년 설립된 대선조선은 영도와 다대포에 조선소를 두고 있다.
부지 매각 대금은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차입금은 3분기 기준 3300억원이다.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 후 더 유리한 조건의 입찰자가 나타날 경우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수익성 측면에선 3분기 들어 다소 흔들렸다.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에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부지 매각이 마무리되면 생산 공정을 다대포조선소로 통합하고 내년부터는 선원 거주공간인 데크하우스와 블록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자재(블록) 수주잔량은 상반기 10척에서 3분기 24척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대선조선은 선박 설계·기자재 조달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재 대선조선은 워크아웃 기간 연장을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선조선 측은 부지 매각 등 워크아웃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 만큼 기간 연장도 승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공장 일원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감소 효과로 내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1월 선박 인도로 현금이 유입되면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영도조선소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생산공정을 다대포조선소로 일원화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정비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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