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현대위아 방산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방산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이를 맡고 있는 특수사업부 담당 임원을 연이어 발탁하고, 직원 수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서다. 방산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위아의 방산 사업 담당 임원은 이호영 특수사업부장(상무), 조경빈 특수개발실장(상무), 이영 특수추진실장(상무) 등 총 3명이다. 이호영 상무는 혁신추진실장·경영개선실장을 맡다가 2023년부터 특수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조경빈 상무는 지난해 초, 이영 상무는 올해 초 각각 승진하며 방산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까지 1명이 맡아왔던 특수사업 담당 임무를 개발과 추진으로 세분화해 조직을 재정비한 셈이다.
현대위아 전체 임원은 34명으로 1년 전(39명)과 비교해 5명 줄었지만, 방산 부문 비중은 오히려 커졌다. 이는 현대위아 매출의 90% 이상이 모빌리티(차량 부품)에서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현대위아에서 방산을 담당하는 임원은 2023년까지 줄곧 1명이었다. 이는 당시 전체 매출에서 방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6%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방산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까지 커졌다.
구체적으로 2020년 1884억원이었던 방산 매출은 ▲2021년 1948억원 ▲2023년 2231억원 ▲2024년 3448억원으로 늘었다. 2022~2024년 방산 부문 평균 매출 성장률은 37%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올해 3분기 역시 전년 동기(936억) 대비 5% 이상 늘어 전체 매출의 약 4.6%를 차지했다.
현대위아가 특수사업부 채용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조직을 개편한 것도 매출 성장과 무관치 않다. 올해 현대위아 특수사업부 인력은 1월 기준 지난해 대비 약 7% 증가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7% 늘었다. 현대위아는 2023년과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을 차량 부품과 함께 방위산업 분야 중심으로 진행하며 전방위적인 인력 확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R&D) 조직도 강화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특수사업실 내에는 특수개발 1·2팀 두 개뿐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특수개발3팀을 신설하고, 특수체계 개발 1·2팀까지 추가하며 현재 총 5개 팀으로 늘었다.
업계는 현대위아의 올해 방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이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부품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사가 수주를 따내면 부품 공급사인 현대위아가 반사이익을 보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올해 8월 폴란드와 9조원규모 K2 전차 2차 계약을 맺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루마니아와 1조4000억원 규모로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 운반차 36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K2 1차 물량이 마무리되고 2차 물량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위아 방산 사업은 연평균 10%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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