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울 기자] 현대해상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적자와 집중호우 피해 증가로 크게 줄었다. 연속된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여름철 침수사고 부담이 겹치며 보험손익이 반 토막 난 영향이다. 반면 신계약 CSM 확대와 보장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익 기반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634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 1조470억원 대비 39.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손실부담계약관련 비용 2744억원이 환입되며 일회성 기저 효과가 있었던 만큼 이를 제외하면 감소폭은 24.9%로 축소된다.
실적 둔화의 핵심은 보험손익이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55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910억원 대비 49.6% 줄었다. 특히 3분기(7~9월) 자동차보험은 53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130억원 대비 520.3%나 감소했다. 연속된 보험료 인하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손해율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보장성 중심의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동기(1419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 CSM 상각수익 증가가 이어졌지만 호흡기 질환 재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다시 확대돼 증가 폭은 제한됐다. 일반보험 손익은 352억원으로 전년동기 269억원 대비 30.7% 늘었다. 고액사고 감소와 손해율 안정화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1~3분기 투자 손익은 3258억원으로 전년동기(3130억원)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CSM 지표는 양호했다. 3분기 말 CSM 잔액은 9조6287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2.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517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320억원) 대비 13.9% 증가했다. 누적 CSM배수도 지난해 3분기 13.4배에서 17.1배로 높아졌다. 보험사가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미래 이익을 뜻하는 CSM이 늘고 신계약 기여도가 확대된 점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평가된다.
건전성 지표는 방어적 흐름을 보였다.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은 179.8%로 전년동기 170.1%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환경 변화와 시장 변동성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실경영, CSM과 건전성 모두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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