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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실차 쇼크'…삼성화재 보험손익 18% 급감
강울 기자
2025.11.13 17:22:09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96%로 '급등'…장기·실손·재물 전 부문에서 손익 압박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3분기 삼성화재 예실차 (자료=삼성화재 IR)

[딜사이트 강울 기자] 삼성화재의 예실차가 –470억원으로 전환되며 보험손익이 3분기 기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실손·질병·재물 등 거의 모든 상품군에서 보험금 지급이 급증한 영향으로 손해율이 높아졌고,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96%를 넘어서며 수익성 부담이 확대된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손해율 안정화와 수익 구조 재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1조375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743억원)대비 17.8% 감소했다. 보험금이 예정보다 더 많이 지급되면서 예실차도 2070억원에서 –470억원으로 돌아서 수익성 악화를 더욱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예실차는 예정된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차이를 뜻하는데, 이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보험금 지급이 계획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의미다.


이번 예실차 악화는 특정 상품군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전 부문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점이 부담을 키우고 있다.


13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조은영 장기보험 전략팀장은 "예실차에서 마이너스가 발생하고 있다. 담보별로 보면 실손 담보에서 약 30%, 생존·질병 관련 담보에서 약 30%, 그리고 자동차·화재 같은 제물·비용담보에서 약 30% 정도가 예실차 악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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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예실차 악화의 원인이 IFRS17 도입 이후 판매 경쟁 심화 때문이라는 시장의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삼성화재 측은 예실차 축소 요인이 새 제도 도입 전인 2020~2021년 판매된 계약에서 절반, 이후 체결된 계약에서 절반씩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 팀장은 "최근 판매된 계약의 마진이 낮아진 건 사실이지만, 올해부터는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손해율 측면에서 플러스 알파를 만들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위험보험율(자료=삼성화재 IR)

삼성화재의 예실차 악화는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3분기 누적 위험손해율은 전년동기 85.9%에서 96.3%로 크게 높아졌고, 발생 손해액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2조7460억원에서 올해 같은기간엔 3조5550억원으로 늘었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보장 담보에서 받은 순수 보험료만 가지고 실제 보험금이 얼마나 나갔는지를 계산한 것으로, 전체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는 일반 손해율보다 손해 상황을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손해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 내년에도 장기 위험담보의 손해율을 빠르게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지속 상승하는 흐름을 올해 안에 최대한 안정화하고, 내년부터는 하락 추세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 팀장은 "상품 기획이나 담보 포트폴리오 설정 과정에서 손해율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CSM 배수 개선을 위해 올해 두 차례 보험료 인상을 실시했고,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손해율 관리 기조는 규제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금융감독원이 보험부채 시가평가의 정교화를 위해 검토 중인 '손해율 실무 표준안'이 신계약과 시스템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삼성화재도 아직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조 팀장은 "사업비·손해율 실무 표준이 나올 예정으로 두가지 기준 모두 가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작업범위가 크고 실무 표준 자체도 초안이라 그 영향에 대해 단순히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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