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T1이 자신의 역사를 뛰어 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역사를 썼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3회 연속(쓰리핏) 정상에 오르는 신화를 완성했다.
◆치열했던 5세트 대접전
1세트는 초반 KT가 주도했으나, 18분 용 한타에서 T1이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25-11(T1-KT) 압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초반 KT가 커즈의 활약으로 1-3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바론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15-24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KT가 용과 바론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킬 스코어 9-23으로 두 세트 연속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가며 2025롤드컵 우승에 1세트 승리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롤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T1의 기세를 KT가 넘어서지는 못했다.
4세트에서 T1은 용을 연달아 확보하며 경기 후반 4개 용과 바론을 모두 가져가 29분 만에 17-8로 완승,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부터 T1이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도란' 최현준의 퍼스트킬을 시작으로 연속 교전에서 앞서며 20분대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 완벽한 승리로 KT를 압도했다. 결국 T1은 세트 스코어 3-2를 만들며 롤드컵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 역사적인 승리와 기록
T1은 2025 롤드컵에서 6회 우승과 함께 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쓰리핏)을 달성하며 e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고, 4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페이커' 이상혁은 개인 통산 6회 우승으로 전설적인 기록을 지속했다.
또한 T1과 이상혁은 중국에서 열렸던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도 깨며 최고의 팀과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한국과 중국, 북미와 유럽 4개 지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최초의 기록도 완성했다.
롤드컵 결승 MVP는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돌아갔다. 이민형은 "받을 줄 몰랐은데 받아서 감사드린다. 올해는 많이 힘든 해였다. 제 자신에게 저를 증명하는 한 해였다. 이제 제가 세계 최고 원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반면, KT 롤스터는 창단 13년 만에 첫 결승 무대를 경험하며 큰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디디' 곽보성과 '커즈' 문우찬 등은 빛나는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우승 문턱에서는 한발 부족했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 e스포츠 역사에서 두 팀의 명승부로 길이 남을 중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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