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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서해안 HVDC 사업'…분주한 업계
김주연 기자
2025.10.28 07:11:36
2026년 HVDC 사업자 선정 예상…2030년 준공 목표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사진 제공=LS전선)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 고속도로' 추진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업계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초 'HVDC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케이블을 비롯한 송전 설비 공급 계약과 인허가, 보상 절차를 202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HVDC 공급망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해안 HVDC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전북 새만금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220km 구간에 해저 케이블 왕복 2회선을 설치해 총 2기가와트(GW) 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전체 선로 길이는 440km에 달하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무기관인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경과지 선정과 해양 조사, 기본 설계 등 엔지니어링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해저 케이블과 변환 설비 등 핵심 기자재 조달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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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케이블 분야 우섭 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HVDC 사업은 해양 조사, 자재 수급, 생산 테스트, 운송과 포설까지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에 완공하려면 2026년에는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해저 케이블 부분에선 제작·시공 역량이 풍부한 LS 전선과 LS 마린솔루션이 핵심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LS 마린솔루션은 초대형 HVDC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확보를 앞두고 있다.


변환 설비 분양의 경우 효성중공업, HD 현대일렉트릭, LS 일렉트릭, 일진전기 등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2027년까지 변환 설비 분야 국산화를 완료로 하는 만큼 해저케이블 분야 사업자 선정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에너지 환경부는 "HVDC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검토 중"이라며 "검증된 자재와 시스템은 한국전력이 인수해 공용 전력망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HVDC 사업을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기술 기반의 전력 자립형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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