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자산 금액이 1000억원에 육박한다고 10일 밝혔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9일)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약 1억7750만원이다. 비트맥스가 보유한 551.23개의 비트코인을 환산하면 평가액은 약 978억원에 달한다. 평균 매입단가인 1억4686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평가이익은 약 169억원 수준이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올들어 3분기에만 비트코인 250여개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며 "비트맥스의 트레저리 전략(Treasury Strategy, 가상자산 보유 기업재무 전략)은 단기 시세가 아닌 장기적 기업가치 기반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관리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회사의 장기 자산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맞춰 국내 1위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트맥스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본격화하며 위메이드(223개), 네오위즈홀딩스(123개) 등을 제치고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 1위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도 자본 조달 및 내부 유보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암호자산 및 토큰 기반 신사업과의 연계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비트맥스의 행보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전략 자산으로 편입한 국내 첫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STO 제도 정착 시, 비트맥스의 트레저리 포지션은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디지털 금융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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