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 지표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추석 연휴 기저효과로 내수 판매량이 두자릿수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KG 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는 수출 실적에 힘입어 선방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지난달 총 판매량은 68만31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 내수 판매 증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9월 한달 간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량은 12만4515대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은 55만8635대로 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기아 내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6만60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규모다. 기아 내수 판매량(4만9001대)도 1년 전보다 28% 뛰었다. 추석 연휴가 9월에 끼어 조업일수가 적었던 지난해 기저효과가 올해 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GM과 르노코리아는 수출 실적이 판매량을 견인했다. 지난달 KGM 해외 판매량은 65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급증했다. 지난달 독일에 출시된 무쏘 EV를 시작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EVX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 판매 물량이 수출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코리아는 9월 한 달 간 해외 시장에서 4528대를 판매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해외 판매는 지난 5월 본격적으로 수출을 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이끌었다. 지난달 그랑 콜레오스가 해외 판매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완성차 5사 중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실적이 나란히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한국GM 내수 판매량은 12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2만2492대)도 39% 빠졌다. 한국GM 노조 부분 파업 여파가 9월 판매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 판매 호조로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전년 추석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라 판매가 늘었고 SUV 하이브리드 모델 및 EV3 등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면서 "앞으로 EV4와 EV5·P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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