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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CIS 초도 물량 '월 1000→4000장' 확대
이세연 기자
2025.10.01 08:00:20
향후 화소 영역 확대에 주목…5000만→2억 화소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로부터 수주한 '씨모스 이미지센서(CIS)' 초도 물량이 기존 대비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서는 증가폭을 감안해도 물량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첫 양산 시점 역시 계획보다 다소 늦춰지는 분위기다. 다만 본격적인 양산 국면에 들어설 경우 공급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초 애플이 주문한 CIS 초도 물량은 웨이퍼 기준 월 1000장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최대 4000장까지 늘어난 상황"이라며 "향후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이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상황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존재한다.


월 1000장은 지난달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실을 공식화했을 때부터 거론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월 1만장 수준을 납품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적은 수준에서 시작하는 모습이다.


애플 아이폰에는 전면 1대, 후면 3대의 CIS가 탑재되는데, 삼성전자는 이중 후면 1대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나올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에도 탑재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가 확보할 수 있는 CIS 최대 수요는 약 2억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12인치 웨이퍼 수율을 80%로 계산하면 최대 탑재 물량의 약 20% 수준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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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향후 본격적인 양산 국면에 진입할 시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첫 양산 시점은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내년 3월부터 애플용 CIS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내년 말 혹은 2027년 초로 늦춰지는 방향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약 10년 만에 애플 CIS 공급망에 재진입하는 만큼, 아이폰에 맞춰 제품을 변형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 또한 이르면 내년 말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 시점이 밀리면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8 효과' 또한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에어·프로·프로맥스 등 고가 라인을 먼저 선보이고, 2027년 초부터 기본형과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양산 목표 시점이었던 내년 3월에 맞춰 출하가 가능하면 고가 라인의 초도 물량부터 탑재할 수 있겠지만, 바뀐 계획대로라면 적용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CIS는 아이폰18 시리즈의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시점부터 탑재되거나, 후속작인 아이폰19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CIS 화소 영역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이 회사는 아이폰용 5000만 화소 CIS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당초에는 애플의 CIS '솔벤더'였던 소니조차 상용화하지 못한 2억 화소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5000만 화소 제품부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애플은 단기간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보다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기조가 강하다"라며 "이후 2억 화소로 확장하는 건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CIS는 소니보다 저조도 면에서는 다소 뒤쳐지지만, 화소 기술력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1년 자사 CIS 브랜드 '아이소셀'을 통해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구현에 성공, 갤럭시 시리즈 메인 카메라에 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최근 아이폰용 제품 개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삼성전자는 2억 화소 CIS 공급망에 단독 진입할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니가 전통적으로 주도해온 5000만 화소 제품군에서도 세컨 벤더로 참여하게 된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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