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센스 등 세트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의 화질이 OLED TV를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현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하반기에 상반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지만 2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그는 "상반기에도 실적이 많이 개선됐지만, 실질적인 흑자는 이루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간 흑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LCD 패널 기반의 '마이크로 RGB TV'에 대해서는 "마이크로 RGB도 결국 LCD"라며 OLED에 기술 우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에서 LCD TV가 로컬 디밍을 몇 개의 존으로 나눴을 때 OLED 정도의 화질을 만들 수 있는지 조사했다"며 "정면 기준으로 최소 15만개 정도의 블록이 돼야 원래의(OLED) 화질을 따라올 수 있다. 결국 미니 LED를 쓰건, 미니 RGB를 쓰건 OLED를 따라올 수 없다"고 했다.
OLED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유력 기술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연구 중이며 상품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LED, 올레도스(OLEDos), 레도스(LEDos)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 사장은 "모든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현재 스터디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들이 상품화가 필요한 시점에 상품화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경쟁사들이 투자하고 있는 8.6세대 IT OLED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했다. 정 사장은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지닌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개최한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주문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사업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구 회장이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구 회장이 생산 현장이나 직원들, 외부에서 오는 사업 관계자들의 안전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며 "사업과 관련해서 특별한 코멘트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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