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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다품종 소량생산' 특화…글로벌 개척 속도
방태식 기자
2025.09.22 07:00:26
올해만 해외 제약사 상대 2차례 수주 "내년 오송공장 증설·cGMP 승인 획득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급성장한 의약품 시장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제고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새 정부 차원에서도 CDMO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CDMO 주요기업들의 경쟁력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바이넥스 송도공장 전경. (제공=바이넥스)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바이넥스가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형 CDMO 기업으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덕분이다. 나아가 회사는 내년까지 CAPA 확대 및 글로벌 인증 획득을 완료해 자체 역량을 보다 강화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이달 8일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208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들어 두 번째 해외 제약사 상대 수주다.


바이넥스는 이에 앞서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을 중심으로 CDMO 계약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9월 국내 바이오 기업과 174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도 158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특히 올해 체결한 두 건의 계약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바이넥스는 이번 글로벌 수주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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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는 글로벌시장 공략을 추진하며 자체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바이넥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7000리터 규모의 오송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CAPA)를 선제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바이넥스는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송도공장에 대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획득했다. 송도공장에 이어 오송공장도 내년까지 cGMP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CDMO 사업 호조로 회사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회사는 매출 44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13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83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투자업계에서도 바이넥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바이넥스는 중소형 CMO 업체로서 향후 1~3년 사이에 시장 내 존재감이 구축될 전망"이라며 "2026년 하반기에 생산시설 증설 완료 및 가동 시작을 감안하면 회사의 매출 증가 추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되면서 바이넥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온다. 바이넥스는 대형 CDMO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중소형 업체로 고객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CDMO 기업들 역시 중소형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맞춤형 생산 방식을 주력으로 삼아왔다는 점에서 바이넥스가 이들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대형 생산설비에서 의약품을 대량 생산하더라도 판매가 원활하지 않으면 폐기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중소형 CDM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중국 CDMO 업체들과의 거래가 제한되면 한국과 일본 등으로 시선을 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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