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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티카바이오 연착륙, 그룹 '퀀텀점프' 마중물
방태식 기자
2025.09.19 07:00:23
올 상반기 누적 수주액 100억 달성…"美 생물보안법 반사이익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8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급성장한 의약품 시장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제고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새 정부 차원에서도 CDMO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CDMO 주요기업들의 경쟁력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제공=차바이오그룹)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차바이오그룹 내에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바이오) 투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티카바이오가 미국 현지 공장과 자체 개발 세포주를 앞세워 연이어 수주 계약을 따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티카바이오는 초기 연구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의약품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객사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티카바이오는 이달에만 두 차례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따냈다. 해당 계약들의 규모는 비공개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마티카바이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미국 현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회사는 지난 2022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시설을 구축했다. 칼리지스테이션은 보스턴, 샌디에이고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불린다. 회사는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전문인력 영입에 성공했다.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도 마티카바이오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회사는 2023년부터 CGT CDMO에 마티맥스를 활용하고 있다. 세포주는 체외에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추로 통한다. 특히 세포주는 유전자(DNA)나 리보핵산(RNA)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전달하는 운반체 '바이럴 벡터' 생산에도 활용된다. 통상 자체 세포주를 사용하면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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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키메릭 항원 수용체-T(CAR-T),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등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CAR-T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9개의 품목이 상업화됐다. 같은기간 유럽에서도 2개의 CAR-T 치료제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AAV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27억달러(4조원) 수준이던 시장규모가 2035년에는 1072억달러(148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나아가 마티카바이오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반사이익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 제한이 골자로 현재 미국 의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있다는 업계 시각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마티카바이오가 중국 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마티카바이오는)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과 달리 병원·연구소·학계와의 연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차바이오그룹은 마티카바이오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1554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왔다. 최근 마티카바이오가 연이어 CDMO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그룹 내 기대도 커지는 양상이다. 회사는 앞서 올해 목표 수주액으로 200억원을 설정했는데 수주 확대에 따라 초과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마티카바이오는 기존 초기 연구대상 공급을 넘어 임상 및 상업화 단계에 있는 고객사와의 수주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이달 16일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과 상업화 프로젝트 관련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범위 확장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마티카바이오는 CGT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인 CGB(Cell Gene Bank)와 연계해 글로벌 CDMO 허브로 도약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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