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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공장 증설' 바이넥스, 557억 자금 조달 '촉각'
방태식 기자
2025-09-24 07:00:21
약화된 유동성·대규모 부채 우려…회사 측 "1000억 규모 수주잔고 활용"
이 기사는 2025-09-23 10:39:22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넥스 송도공장 전경. (제공=바이넥스)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바이넥스가 오송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규모 자금 조달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현금 유동성이 약화된 가운데 부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다만 회사는 1000억원대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 11월까지 차질 없이 증설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오송공장 신규시설 투자 및 증설에 약 557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결정은 최근 회사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확대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송도공장과 오송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두 공장 모두 최대 가동 상태다. 공장 증설은 내년 11월30일 완료될 예정으로 회사의 생산능력(CAPA)은 기존 1만1380리터에서 2만2380리터로 약 두 배 가량 확대된다.


바이넥스는 일단 1000억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앞세워 증설자금 조달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174억원(2024년 9월), 158억원(2024년 11월), 162억원(2025년 6월) 규모의 CD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달 8일 체결한 20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DMO 계약까지 더하면 총 수주잔고는 약 1011억원에 달한다. 


해당 공급계약들은 각각 2026년 9월, 올해 12월, 2026년 7월, 2027년 6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잔고의 대부분이 내년 3분기까지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바이넥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557억원 규모의 증설자금 중 일부는 선투자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 증설에서 비용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비도 이미 발주가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바이넥스가 현재 유동성에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13억원의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341억원으로 보유 현금 대비 약 3배에 달한다.


둔화되고 있는 현금창출력도 문제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마이너스(-) 247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약 80억원 악화됐다. 즉 회사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바이넥스가 추가적인 외부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가 이번 오송공장 증설을 발표하며 유휴 부지 내 추가적인 투자 계획도 언급했기 때문이다. 추가 증설에 나설 경우 외부차입 등 별도의 조달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송공장 증설에 대한 기투자금액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최근 회사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오송공장 증설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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