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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체력 키운 대한제당, '종합식품기업' 확장 시동
이승주 기자
2025.09.17 07:00:24
저수익 사업정리 작업 '마침표'…식품기업 인수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0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 본사 전경(제공=대한제당)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대한제당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규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그간 추진해온 선제적 구조조정과 비수업 사업정리 작업이 빛을 발하며 충분한 재무체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인데 이를 위해 회사는 식품기업 인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신사업 태스크포스(TFT) 운영 등 다방면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당은 1956년 설립된 대동제당이 모태로 CJ제일제당, 삼양사와 함께 제당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현재 식품·축산유통·사료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6813억원의 매출(전년비 2.3%↑)과 230억원의 영업이익(21.4%↑)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설탕을 포함한 식품사업이 전체 51.9%로 가장 높고 축산유통(27.4%)와 사료(17.0%)가 뒤를 이었다.


그간 대한제당은 선제적 구조조정과 저수익 사업정리 작업을 이어왔다. 앞서 사료·바이오·외식·임대·금융업 등으로 업종을 넓혀왔으나 본업의 부진이 이어진 탓에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2016년 티에스저축은행(금융) 매각을 시작으로 2019년 티케이엠(바이오) 매각, 2020년 파파이스(외식) 사업철수, 2021년 사료부문 물적분할(티에스사료), 올해 1월 프린세스GC(골프장)까지 처분에 나서왔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실제 대한제당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169.1%→2020년 139.5%→올해 상반기 119.5%로 우하향한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 역시 2020년 197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93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같은기간 순부채비율(47.1%→21.4%)과 유동비율(136.2%→208.5%) 등 기타 재무지표들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한제당은 올해 5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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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서는 대한제당의 사업전략에 변곡점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회사가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며 충분한 투자 여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가 지난해 71억원으로 인수한 치즈전문기업 델리치푸드의 다국적 유통채널과 원료 구매 루트를 활용하면 글로벌 식품 수출에서도 강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업계 중론이다.


마침 대한제당의 해외사업도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이 회사의 식품부문 국외매출은 2021년 2165억원에서 2024년 2433억원으로 연간 3.97%씩 늘어났고 최근에는 성장세가 가속이 붙으며 올해 상반기 국외 매출이 1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델리치푸드 역시 지난해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하기도 했다.


대한제당 내부적으로도 신규사업에 대한 발굴 의지가 충분한 상태다. 그간 확보해온 재무적 체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모색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식품기업을 인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이를 위해 사내 신사업 관련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이며 최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신사업 공모전도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제당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물류 및 유통 관련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며 식품기업 인수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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