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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벗어나는 은행, BaaS로 성장 경쟁 본격화
한진리 기자
2025.09.16 09:00:21
①오픈 API 확대 통해 비이자 수익 확보·미래 고객 확보 동시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최근 은행권이 비은행 수익원 확보를 위해 오픈 API 기반 BaaS(서비스형 뱅킹)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출·예금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에 제공하며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Z세대·알파세대) 고객 확보가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 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오픈 API 시장 규모는 2033년 1억9800만달러(약 275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5300만달러(약 738억원) 수준에서 약 10년간 연평균 14% 성장이 기대된다.


BaaS 시장은 오픈 API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베인 캐피탈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는 2030년 보험·대출·지급결제 관련 BaaS 플랫폼 시장이 미국 빅테크 플랫폼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2017~2020년 BaaS 인프라를 구축한 은행이 연평균(CARG) 32.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오픈 API를 활용해 사용량 기반 과금이나 제휴 수수료 등으로 비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삼성증권과 협업해 외화예금·해외주식 서비스를 연계, API와 외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일부 후발주자 은행들은 초기에는 제휴기관에 과금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반 확대에 주력하지만, 향후 비이자 수익 모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고객 관계 강화 차원에서 과금 없이 운영 중이지만, 추후 비이자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 금융 수요 확보 측면에서도 오픈 API 경쟁력은 필수다. Z·알파세대는 송금, 결제,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빅테크 앱을 통해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전통 은행 방식만으로는 이들의 수요를 흡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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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는 은행 API를 활용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은행들이 핀테크와 협업하고 자체적인 오픈 API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셈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단순 API제공을 넘어 오픈 파이낸스를 통한 다른 산업과 융합 플랫폼으로 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말 은행 API 대대적 개편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다수의 플랫폼과 제휴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픈 API는 외부 플랫폼을 통한 보험, 대출 상품 판매 등 신규 영업 채널로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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