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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앞둔 KT클라우드, MS 협력 속 '독자 경쟁력' 시험대
최령 기자
2025.09.04 08:00:19
③MS 애저 전환설에 독자 경쟁력 약화 우려도…'NEXT 클라우드·AI 파운드리'로 차별화 모색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클라우드 회사 소개. (출처=KT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KT클라우드가 매출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2년 분사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은 4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글로벌 GPU 데이터센터 수요와 공공 클라우드 수주, AI 파운드리 사업이 외형 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그러나 성장세와 별개로 최근 그룹 차원의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강화가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MS와 5년간 2조4000억원 투자, 4조6000억원 매출 목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규모 LLM 개발을 MS 기술과 함께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올 4월 '카이로스-X' 프로젝트를 통해 영업·과금·업무 시스템 전반을 MS 애저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KT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가 혼재된 구조를 글로벌 리전 네트워크를 갖춘 애저로 통합·현대화하는 것이다. KT는 애저의 오픈AI API 등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별도 개발 없이도 직원들이 텍스트 생성·번역·코드 작성 등 고급 기능을 즉시 사용할 수 있어 그룹 차원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AI전환(AX)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도입 배경으로 내세웠다.


실제 KT는 자사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지니TV'에 MS 애저 오픈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지니TV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등 협력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오픈AI 기술에 KT의 보안 역량을 더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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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협력 기조 속에서 KT클라우드가 MS 애저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자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환설이 불거졌다. MS와의 파트너십 과정에서 체결된 1600억원 규모의 애저 공급 계약 역시 자회사인 KT클라우드의 CSP 매출 일부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KT클라우드는 이에 대해 "기술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부터 클라우드·데이터센터·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에는 그룹 내 MSP 사업을 담당할 'MS본부'를 신설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CSP 사업자로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현재 준비 중인 'NEXT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술 내재화와 멀티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차별화 전략으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과 함께 AI 파운드리(AI Foundry) 사업을 중심으로 한 버티컬 AI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데이터센터(DC) 확보와 실증센터를 통한 AI 자동화 기술 내재화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KT는 그룹차원에서 본사의 MSP 사업과 KT클라우드의 CSP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자회사가 맡고 영업은 본사가 지원하는 이원화 구조로 역할을 나눠 시너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장기적으로 KT클라우드가 CSP와 MSP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CSP 본연의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빅테크와 정면 승부가 불가피한 영역이고 MSP는 상대적으로 비용·리스크가 적은 대신 차별화 여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본사 차원에서 MS 애저 기반의 MSP 사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자체 CSP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며 "멀티클라우드 전략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외산 중심의 비중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CSP와 MSP는 본래 위계가 다르다. 보통 CSP가 상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MSP가 이를 전달하는 구조인데 KT는 본사가 MSP 역할로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KT클라우드가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KT클라우드는 MS 협력을 통한 외형 성장과 독자 CSP 경쟁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MS와의 시너지가 빠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체 기술력과 차별화 전략 확보 여부가 향후 입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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