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위본그룹이 최근 건설·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위본그룹은 창업주인 기세도 회장이 건설과 자동차세일즈 두 축으로 그룹을 운영하면서 회사를 키웠다. 건설로 초기 그룹의 규모를 키운 뒤 기 회장의 경험이 녹아있는 자동차 세일즈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1958년인 기세도 회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방송통신고를 마쳤다. 이어 1987년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회생활은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처음 시작했다. 당시 영업능력이 좋아 2회 연속 전국 우수 영업사원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위본그룹을 세웠다.
그룹의 모태가 된 기업은 1994년 설립한 도양기업이다. 도양기업의 초기 법인명은 한진기업으로 토공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 전문건설사였다. 1998년 현재의 도양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전문건설사 답게 도로·철도·항만 등 국가기반시설(SOC)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기 회장은 이후 1996년 종합건설사인 위본건설(옛 진양건설)을 설립했다. 이전 토목중심의 사업에서 부동산 개발까지 확대할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처음 법인명은 진양건설이었지만 2012년 위본건설로 바꾸고 수차례 증자를 해 자본금도 늘렸다.
도양기업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기 회장이 54.2%, 위본건설 28.7%, 문주장학재단 17.1%으로 이뤄졌다. 초기엔 기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개인이 회사를 100% 지배하고 있었으나 증자와 주식거래 등으로 주주구성이 변했다. 해당 지분구조는 2017년 확정됐다.
위본건설의 주주구성은 기 회장이 50.17%, 도양기업이 49.83%로 기 회장이 최대주주이다. 사실상 위본그룹의 뿌리인 두 개의 건설사가 순환출자 구조로 그룹의 최상단을 지배하고 있다.
위본그룹은 최근 부동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내에서 부동산 개발은 ㈜위본이 맡고 있다.
㈜위본은 2007년 '다가온'이라는 법인명으로 설립한 회사다. 법인명은 2012년 위본으로 바뀌었다. 초기엔 사업목적이 부동산 개발에 국한됐지만 이후 중고자동차 매매업 등 사업목적이 추가됐다. 지배구조상 향후 그룹의 지주 역할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위본은 당초 기 회장 가족의 지분으로만 구성된 가족회사였다. ▲기세도 35% ▲기태완 35% ▲채은 10% ▲기여운 10% ▲기은강 10%로 이뤄졌었다.
그러다가 2009년 기 회장의 부인인 채은씨가 별세하면서 지분을 모두 자식에게만 상속해 최대주주가 장남인 기태완씨로 변경됐다. 가장 최근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기세도 35% ▲기태완 38.34% ▲기여운 13.3% ▲기은강 13.3%로 구성됐다. 자연스럽게 장남 중심의 승계구도가 굳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본그룹의 다른 한 축인 자동차 유통회사는 건설업이 자리를 잡은 후 추가됐다. 현재 주력으로 활동하는 계열사는 위본모터스와 위본오토모티브가 있다.
위본모터스는 지난 2010년 아우디 공식딜러인 에이엠모터스를 인수했다. 이전 에이엠모터스는 대우자동차판매가 100% 지배하던 회사였다. 기 회장은 우선 도양기업을 통해 지분 62.8%를 인수해 경영권을 가져왔다. 이후 증자를 거쳐 도양기업의 지분을 69.9%로 늘렸다. 2012년엔 사명을 위본모터스로 바꿨다. 2017년에 ㈜위본이 대우자동차판매가 소유했던 지분 30.1%를 모두 인수해 사실상 위본그룹이 100% 지배하는 회사로 바뀌었다.
위본오토모티브는 가장 최근인 2022년에 설립된 법인이다. 랜드로버 공식 딜러로 활동하며 위본그룹의 자동차유통 역량에 힘을 보태는 계열사다. 지분구조는 ▲㈜위본55% ▲위본모터스 45% 등 위본그룹 계열사가 100% 지배하고 있다.
그룹은 도양기업 창립 후 올해로 31년째를 맞는다. 기 회장은 새로운 슬로건으로 'Walking Beyond'를 강조했다. '함께 걸으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아 조직 구성원과 동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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