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신지하, 전한울, 김주연, 최령, 이세연 기자]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총 2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풀 턴키(Full Turn-Key)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으로부터 약 1800억원 규모의 400kV·220kV 초고압 송전망 확장 공사를 수주했으며, 앞서 21일에도 400억원 규모의 220kV급 전력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설계·생산·포설·접속·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카타르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기술력과 턴키 수행 역량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카타르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으로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유럽서 AI 홈 플랫폼 '씽큐 AI' 본격 론칭
LG전자가 내달부터 유럽 시장에 AI 홈 플랫폼 '씽큐 AI'를 선보인다. 씽큐 AI는 ▲구매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하는 '씽큐 업' ▲에너지 사용량과 제품 상태를 분석해 고장을 예방하는 '씽큐 케어'가 핵심이다. 반려동물 케어, 건조 강도 세분화 등 생활 맞춤형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냉장고 도어 열림이나 온도 이상 발생 시 알림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루틴, 스마트 페어링, AI 레시피 등 편의 기능도 적용된다. 국가별 맞춤 서비스로 스페인에는 세탁 구김 방지 'Fresh Keeper', 독일·프랑스에는 AI 절약 모드가 제공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3만여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해 세탁기·냉장고 기능을 개선했으며, IFA 2025에서 유럽 맞춤형 씽큐 AI 가전을 전시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구매 이후에도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와 관리로 AI 가전 경험을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가전, 獨 TUV Nord IoT 보안 인증 획득
삼성전자가 AI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로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Nord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는 유럽 보안 기준 강화에 선제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인증 제품은 2025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등이다. TUV Nord는 국제 표준 ETSI EN 303 645에 따라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인정보 보호 등 항목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독자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적용해 AI 기능과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녹스 매트릭스'와 하드웨어 보안 칩 '녹스 볼트'를 통해 기기 간 상호 보안 점검과 개인정보 철저 보관을 지원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강력한 보안 성능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로봇청소기는 내달 IFA 2025에서 공개된다.
◆LG이노텍, 美 시카고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개최
LG이노텍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미국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MIT, 버클리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대 등 14개 대학의 박사·경력 인재 30여 명을 초청해 채용 행사 '이노 커넥트'를 열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승원 CTO(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자율주행·AI·로보틱스 분야 인재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기술 리더십과 비전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AI 광학 이미징, 차량·로봇 센싱 등 차세대 기술 현황과 중장기 전략도 공유됐다. 노승원 CTO는 "세계 톱티어 고객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LG이노텍은 해외매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인턴십과 대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베트남에서 광학 분야 인재 초청 콘퍼런스 '옵텍콘'을 열 계획이다.
◆LG유플러스, IPTV 고장 사전 감지하는 AI 시스템 도입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기반 IPTV 불편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 불만 제로화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매일 1조개 데이터를 분석해 IPTV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조치하며, UHD4 셋톱 90만대에 우선 적용됐다. 시범 운영 결과 불만 예측 정확도는 약 30%, 고객 불만 건수는 10% 줄었고 데이터 분석 시간은 99.9% 단축됐다. 내년에는 IPTV 400만대 전체로 확대하고, 2026년까지 완전 자율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불만 없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 AX, 실전형 AX 인재 육성으로 'AX 실행 생태계' 확산
SK AX가 사내 인재 육성 경험을 토대로 고객과 산업 전반에 'AX로 일하는 방식' 확산에 나섰다. 회사는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I 디폴트 컴퍼니' 체제로 전환 중이며, 중심에는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실전형 훈련 플랫폼 'AI 탤런트 랩'이 있다. 입문 과정에서는 AI 리터러시 인증을 통해 활용 능력을 내재화하고, 'AI 부트캠프'와 'AI 마스터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비개발자도 완결된 AI 에이전트를 설계·실행하며 실전 프로젝트를 리딩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한다. SK AX는 이러한 체계를 고객사와 파트너로 확산시키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 대상 '대중소상생 아카데미'와 '스칼라(SKALA)' 프로그램으로도 인재를 배출했다. 차지원 본부장은 "고객사에서도 교육 수요가 높다"며 대외 확산 의지를 밝혔고, 김민환 담당은 "AI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산업 전반에서 AX 실행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T, 국내 최초 상용망 AI-RAN 검증…6G 대비 네트워크 혁신
KT가 전남 나주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 5G 네트워크에 AI-RAN(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 AI-RAN은 기지국과 서버 간 트래픽을 실시간 분석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로, KT는 노키아 최신 5G 기지국 장비에 탑재된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상용 검증에 나섰다. 핵심 기능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으로 복잡한 전파 환경에서도 전송 품질을 정밀하게 확보 ▲머신러닝 기반 MU-MIMO로 단말 전파 방향과 트래픽을 분석해 동시 처리 용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일 주파수에서도 더 많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고, 고객은 지연 없는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KT는 AI-RAN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6G 운용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RAN은 고객 품질 향상과 6G 시대 필수 기술"이라며 "KT가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플래닛·BGF리테일, OK캐쉬백 마일리지 제휴 MOU
SK플래닛이 BGF리테일과 'OK캐쉬백 마일리지 제휴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올 연말부터 전국 1만8600여개 CU 매장에서 OK캐쉬백 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오키클럽 '오데이' 혜택 강화,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 오프라인 행사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OK캐쉬백은 올해 삼성전자·SK에너지·SK가스 등과 제휴를 넓히며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교수 SK플래닛 사업본부장은 "CU와의 협력으로 고객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은 "양사의 협업으로 고객 만족과 차별화된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 9월 '초신작 프로젝트' 라인업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 9월 '초신작 프로젝트'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은 '두 번 사는 랭커'로 흥행한 사도연 작가의 신작 '부서진 랭커가 신화를 씹어먹음'과, '주인공을 입양했더니 장르가 바뀌었다'로 호평받은 데빌지니 작가의 '티야의 순조로운 회귀 생활'이다. '부서진 랭커가 신화를 씹어먹음'은 손오공의 눈 '화안금정'을 얻은 주인공이 배신을 딛고 다시 정점에 도전하는 판타지이며, '티야의 순조로운 회귀 생활'은 정령을 부르지 못한 소녀가 미래에서 온 유령과 함께 가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성장 판타지다. 두 작품 모두 31일 공개된다. 카카오페이지는 론칭을 기념해 선공개 알림 신청, 오픈런, 아카이빙 등 최대 5000원 상당의 캐시 뽑기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운즈, '안경원 제품 미리보기' 서비스 도입…파트너안경원 상생 강화
아이웨어 커머스 기업 라운즈가 전국 1000여 개 파트너안경원과 보유 제품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안경원 제품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는 라운즈 온라인몰·앱에서 특정 브랜드 안경을 검색하면 판매 매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방문 전 제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안경원은 별도 광고비 없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도수 렌즈 맞춤 등으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라운즈는 '안경원으로 배송받아 렌즈 맞춤', '안경원에서 써보기' 등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안경원 매출 약 25억원을 유발한 바 있으며, 향후 예약구매 기능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라운즈 관계자는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안경원도 협력만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상생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컴인스페이스·대전시, '2025 MARS 월드 포럼' 개최
한컴인스페이스가 대전시와 함께 9월 4일 대전 호텔ICC에서 '2025 MARS 월드 포럼'을 연다. 모빌리티(M), 인공지능(A), 로보틱스(R), 우주(S)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융합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올해 주제는 '혁신의 교차점: 융합하는 MARS의 차세대 생태계'로, 자율주행 로봇, 심우주 탐사, 스마트 팩토리 등 사례가 논의된다.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된 800석 규모로 열리며, 기조연설은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맡아 한·중 AI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오후에는 AI·모빌리티, 우주·로보틱스 트랙 강연과 과학 유튜버 '안될과학' 항성, '1분과학'이 참여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MARS 융합 기술이 여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경찰청, '올바른 운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찰청과 함께 5대 반칙운전 근절을 위한 '올바른 운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끼어들기 차로 위반,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 법규 위반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에서는 9월 7일까지 초성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정답자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또 28일부터는 카카오내비에서 끼어들기 단속 구역 514곳 진입 전 안내 음성을 제공해 위반 예방을 돕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안전한 교통 환경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라며 "유관 기관과 협업해 더 많은 안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고의 교통사고 다발 지역 139곳에 음성 안내를 도입했으며, 최근 35곳으로 확대했다.
◆KT클라우드, 버티컬 AI 협력 위해 'AI 파운드리' 파트너십 확대
KT클라우드가 버티컬 AI 사업 협력을 위한 'AI 파운드리'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회사는 올거나이즈, 인핸스, 세이지, 스피링크, 몽고DB 등 5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금융·이커머스·제조·산업 안전 등 주요 산업군 중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올거나이즈는 금융, 인핸스는 이커머스, 세이지는 제조·산업 안전 분야 특화 AI 모델을 공급하며, 스피링크는 데이터 구축·컨설팅, 몽고DB는 실시간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맡는다. KT클라우드는 맞춤형 AI 모델 개발과 CSAP 인증 지원 등으로 파트너사의 공공시장 진출도 돕는다. 한편,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RAG Suite'를 통해 검색 증강 생성 기반의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업종별 자동화 솔루션과 결합한 '에이전틱 RAG'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용준 KT클라우드 본부장은 "산업별 맞춤 AI 혁신을 이끌며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19개 계열사 참여하는 하반기 공채 개시
삼성이 27일부터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2025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에서 지원서를 접수하며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SW 직군은 GSAT 대신 실기 테스트,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근 70년간 유지해왔으며,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과 학력 제한 폐지 등으로 '열린 채용'을 선도해왔다. 또 직급 통폐합, 체류 연한 폐지 등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무상 교육 프로그램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해 지금까지 8000여명의 취업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대상을 넓히고 AI 중심 커리큘럼으로 개편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채용, 채용연계형 인턴제도, C랩 아웃사이드 등 다양한 청년·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인텔·LG이노텍, AI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협력
인텔과 LG이노텍이 구미 공장에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검사 공정을 도입한다. 인텔은 코어·제온 프로세서와 아크 GPU,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을 활용해 비용 효율적인 검사 솔루션을 지원한다. 생산 데이터는 코어 CPU와 내장 GPU에서 결함 분석을 수행하고, 고해상도 이미지 처리 등 고부하 작업은 아크 GPU가 맡으며, 축적된 데이터셋은 제온 서버로 전송돼 학습에 활용된다. 양사는 향후 가우디 AI 가속기 서버 적용도 검토 중이다. 인텔은 아크 GPU 기반 솔루션으로 타사 대비 성능 대비 비용 효율을 높였으며, LG이노텍은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이어 올해는 구미4공장 FC-BGA 라인 등 국내외 생산거점으로 확대 적용한다. 기존 딥러닝 환경 호환 우려는 오픈비노 툴킷을 통해 해소했으며, 제온 CPU의 AI 가속 기능을 활용한 재학습과 파인튜닝으로 GPU 의존도를 줄여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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