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매출 급성장, 그러나 수익성은 악화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어위브는 12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12억 127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이는 월스트리트의 평균 예상치인 10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코어위브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로 급락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2억 9051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폭발적 성장에도 '드는 돈'에 발목 잡히다
코어위브의 이번 실적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그 이면에 가려진 '비용 문제'를 보여줍니다. 코어위브의 사업모델은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대규모로 매입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AI 시장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코어위브의 매출 역시 수직 상승하는 구조로, AI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죠.
문제는 이 폭발적인 성장을 따라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2분기 코어위브의 영업이익률이 급락한 가장 큰 이유는 1억 45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식 보상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며 그동안 직원들에게 부여했던 RSU 등 주식이 한꺼번에 비용으로 인식됐어요. 즉, 성장 과정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뿌렸던 돈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죠.
물론 주식 보상 비용은 일회성 비용이라 장기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려 요인은 여럿 남아있어요. AI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과 M&A 등 막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수익성 개선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코어위브의 최대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어위브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코어위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6.42% 상승한 148.7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거죠. 그러나 정작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애프터마켓에서 코어의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더 이상 매출 성장이라는 지표 하나만으로 환호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이 이제 코어위브가 천문학적인 성장 비용을 감당하고 '수익성'까지 증명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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