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여천NCC가 이달 중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채무불이행(부도)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화그룹 측은 추가 자금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DL그룹 측은 우선 여천NCC의 경영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모회사인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 측에 1500억원씩 유장증자 또는 자금대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각각 여천NCC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여천NCC는 석유화학 장기 불황에 따라 채무 상환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달 말까지 3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자금을 구하지 못할 경우 부도 위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 측은 추가 지원을 통해 여천NCC의 디폴트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신규 자금 지원과 함께 생산량 감축으로 여천NCC의 재무구조 개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여천NCC는 이날부터 전남 여수 3공장의 가동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다만 DL그룹 측은 여천NCC의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여천NCC는 2022년 영업손실 386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3월 두 모회사는 여천NCC에 각 1000억원씩 2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DL그룹은 여천NCC의 경영 상황 파악을 위해 한화그룹과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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