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영진약품이 만성질환치료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세파계 항생제·경장영양제 중심의 제품 구조에서 개량신약을 더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처 다변화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진약품은 2022년부터 개량신약 발매를 연구개발(R&D) 실적에 추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만성질환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해당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올해 개량신약 2종을 출시했다. 간질성 폐질환 치료제 개량신약 '닌테브로정'(100mg·200mg)와 알츠하이머병 치료 복합제 개량신약 '디멘듀오정'(10/20mg)이다. 닌테브로정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가 오리진인 제품으로 이달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마쳤다. 디멘듀오정은 지난 3월 출시돼 현재 판매 중이다.
개량신약은 신약 대비 개발기간이 짧고 임상 리스크가 낮은 데다 빠른 시일 내 매출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제네릭보다 약가가 높아 실적 기여 효과가 크다. 특히 디멘듀오정이 공략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는 고령화 진입기에 접어든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간질성 폐질환 치료제 닌테브로정은 장기 처방 측면에서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관련 치료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은 글로벌 알츠하이머치료제 시장이 2021년 약 17억3700만달러(한화 약 2조3936억원)에서 연평균 64.1% 성장해 2027년에는 338억7200만달러(약 46조66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은 간질성 폐질환 시장을 2029년 28억5000만달러(약 3조8646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닌테브로정은 동일 성분의 복수 제품이 건강보험 급여권 진입을 노리면서 약가 인하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개량신약은 복합제 조합 구성이나 복용 편의성 등에서의 차별성이 미약할 경우 경쟁우위 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진약품은 닌테브로정의 경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멘듀오정은 국내 최초의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로 기존 병용요법 대비 복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진약품 포함 7개사가 공동개발했으며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영진약품은 만성질환 영역의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매출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마케팅은 물론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회사는 기존의 '파이브로정'을 통해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시된 닌테브로정과 호흡기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 제품군들이 세파계 항생제와 함께 캐시카우가 될 수 있도록 전사적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