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상장주가지수펀드(ETF) 상품 기획 전문가로 꼽히는 모세영 삼성자산운용 팀장이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모 팀장은 국내 주요 운용사에서 ETF 기획·운용·마케팅 전 영역을 거친 인물로, 한투운용의 ETF 전략 강화를 위한 조직변화에 맞춰 영입됐다.
7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 ETF상품개발팀을 이끌던 모세영 팀장은 한투운용 상품전략본부 ETF상품부 부서장으로 내정된 상태로 내부 인사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모 팀장은 업계 내에서 ETF 상품 구조화 및 상장 실무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삼성운용 재직 기간 중 '버퍼형 ETF' 등 전략형 신상품 다수를 직접 기획하고 상장까지 총괄해왔다. 업계 내에서 상품기획과 운용, 마케팅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은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2005년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채 1기로 커리어를 시작한 모 팀장은 이후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약 12년간 ETF 및 인덱스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특히 KB자산운용 ETF사업 초기 단계부터 핵심 인력으로 참여해 ETF 상품 운용 기반을 구축했다. 2019년부터는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해 ETF 운용과 상품기획을 넘나들며 전략형 ETF 라인업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6월 중순경 모 팀장의 이직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이직 확정까지는 시간이 꽤 지연된 편"이라며 "코덱스 ETF 상장 관련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있어 삼성운용에서도 보내주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TF가 운용사의 핵심 상품으로 떠오르며 업계 내 인력 쟁탈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키움자산운용으로 이직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이 하나자산운용 ETF 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지난달에도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VP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인사 역시 한투운용이 ETF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모 팀장이 합류하기로 한 상품전략본부는 배재규 대표 직속 조직으로 이상원 본부장이 지휘하고 있다. 모 팀장은 해당 본부 내 ETF상품부 부서장을 맡아 ETF 신상품 개발 및 상장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앞서 한투운용은 6월16일부로 ETF운용본부 산하에 있는 ETF상품전략부를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상품전략본부 아래로 재편했다. 모 팀장은 "다양한 전략적 시도를 위해 한투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며 "20여년 간 쌓아온 ETF 마케팅, 운용, 기획 경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ETF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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