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도모 및 남부권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내년 3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남부권지역성장지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출자예산은 1000억원으로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조합(PE) 부문에서 총 5개 조합을 선정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남부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및 광주·전남·전북 등 서남권에 본점이나 연구소·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지자체별 육성 전략산업 ▲정부의 혁신성장산업을 영위 중인 기업 ▲사업구조 재편이 필요한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출자사업은 VC와 PE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VC 부문의 경우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하며 총 3곳의 조합을 선정한다.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될 시 6개월 내 산업은행 출자액(최대 100억원)을 포함해 350억원 이상을 결성해야 한다.
PE 부문의 경우 신산업 투자와 사업재편 트랙에서 각각 1곳의 투자조합을 선정한다. GP 선정 시 6개월 이내 산업은행 출자액(최대 350억원)을 포함해 1200억원 이상을 모아야 한다.
운용보수의 경우 부문별로 상이하게 적용한다. VC 부문은 결성총액 500억원 이하를 기준으로 최대 2.1%의 관리요율을 적용받는다. PE 부문은 결성총액 2000억원 이하를 기준으로 1.0%의 관리요율을 적용한다.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7% 이상 달성 시 초과수익분의 20% 이내에서 지급된다.
펀드 우선 결성 인센티브도 존재한다, 연말까지 목표결성액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한 GP에게는 산업은행 앞으로 배분될 초과수익 분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최종 GP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원 공고를 접수받는다. 이후 운용사, 운용인력, 펀드 운용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GP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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