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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꼽히지만 독?실?…하나금융 딜레마
주명호 기자
2025.06.23 09:05:10
②함영주 체제 이후 M&A 성과 필요하지만 통합 후 비용 우려도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제공=하나금융지주)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롯데카드 매각이 진행될 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게 하나금융의 공식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매각가 등 M&A(인수합병) 조건이 조정되면 충분히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은 M&A에 대해 줄곧 말을 아껴왔지만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니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연임 확정으로 함영주 회장 체제가 공고해졌지만 관련 M&A 성과가 여전히 전무한 점도 필요성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매각가를 낮추더라도 온전한 '득(得)'이 될지 미지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취임한 2022년 이후 한 건의 M&A도 성사되지 않았다. 2023년 KDB생명 인수전 참여가 마지막이다. 당시 하나금융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실사를 진행한 후 돌연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


비은행 부문 M&A는 함 회장 취임 이후 줄곧 밝혀온 강조 사항 중 하나다. 하나금융의 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강화 필요성 때문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대비 뒤처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은행 부문 M&A는 리딩그룹 경쟁을 지속하기 위한 필요조건인 셈이다. 실제로 2019년 MBK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인수 경쟁 벌인 것도 하나금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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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다른 금융지주에서 카드사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하나금융을 언급하는 요인 중 하나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경우 계열 카드사가 업계 상위권인 만큼 당장 카드사 추가 인수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에 이어 최근 보험사 M&A까지 마무리 지은 상황이라 추가 인수 여력 자체가 없다고 분석된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인수에 나설 첫 조건은 역시 가격이다. 2조원으로 낮춘 가격 역시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추가로 매각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인수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적정 인수가가 성립되더라도 당장 하나금융이 나서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수 성공 후 롯데카드와의 통합 작업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 롯데카드의 인력구조를 감안하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비용 측면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2024년말 기준 롯데카드 정규직 직원수는 1380명으로 678명인 하나카드의 2배 수준이다. 급여총액은 1371억원으로 역시 하나카드의 833억원을 크게 웃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급여 수준이 이전대비 빠르게 상승하면서 비효율성이 큰 고임금 구조가 형성됐다"며 "희망퇴직 등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막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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