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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속 롯데카드 매각 표류 가능성↑
최지혜 기자
2025.09.17 07:15:10
④해킹 사고·압수수색 등 고위험 요인 산적…투자자 관심 끊겨 재정비 불가피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5일 0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에 나섰지만, 연내 매각 성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자체 실적 악화, 해킹 사고, 압수수색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MBK파트너스 역시 매각 절차에 집중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매각주관사 UBS를 통해 인수 후보군에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롯데카드 매각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근 주요 금융지주 등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예비입찰에서는 참여 의사를 밝힌 원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투자설명서를 받았던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 역시 인수 의사가 없는 상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지분 79.83%를 2019년 1조38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번 매각 시도는 두 번째다. 2022년 첫 매각 당시 희망가는 3조원대였으나 성사되지 못했고, 올해 2조원대 매각가로 눈높이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은 롯데카드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주며 추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해킹 사고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내부 파일이 2회 외부로 유출되면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롯데카드는 보상에 따른 재무적 부담뿐 아니라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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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채권 관련 압수수색과 금융당국 조사의 대상이 되면서 사법 리스크에도 노출돼 있다는 점도 M&A 연기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다.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의 특수복적법인(SPC)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에 협조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금융당국이 MBK파트너스 조사에 팔을 걷어붙인 만큼 롯데카드 매각 절차에 집중할 여유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의 현장조사에 이어 재제 절차에 착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후보자 시절 "MBK파트너스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복합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롯데카드 매각 논의는 당분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홈플러스 채권과 해킹 사태 등으로 롯데카드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만큼 M&A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매자가 나타나더라도 MBK파트너스가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여력이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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