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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SK오션플랜트, 몸값 상승 기대감↑
김정은 기자
2025.06.23 08:30:19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상풍력 사업 관심 고조…밸류 재평가 가능성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0일 11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에너지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어, SK오션플랜트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에너지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7월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이를 위해 환경 및 에너지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그룹 내 캐시카우인 반도체 회사를 편입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 지 3년 만에 매각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8월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를 편입했다. 당시 삼강엠앤티 오너였던 송무석 회장과 동생인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의 주식 166만주를 500억원에 매입하고 29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1169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의 37.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변동 이익 영향 등을 고려해 SK에코플랜트의 피지배기업으로 분류된다.


SK오션플랜트 매각 절차는 환경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경우와 비교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환경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이 이미 숏리스트를 추리는 등 일정 부분 매각절차가 진척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SK오션플랜트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지만, 이후 후속 절차가 본격화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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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새 정부의 정책 수혜로 SK오션플랜트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면서, 보다 유리한 조건에 매각이 진행되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SK오션플랜트의 매각가를 5000억원대로 추산했지만, 이보다 더 높은 몸값 책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새 정부가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을 밝히면서 해상풍력사업 확대를 강조, SK오션플랜트가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시 국내 공급망 사용이 사실상 의무화돼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이 더해진다면 해상풍력사업의 수익 기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SK오션플랜트의 사업성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내년 해상풍력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관련 특별법이 시행 예정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미 해상풍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할 가능성도 크다. 해상풍력 산업은 터빈·타워·하부구조물·설치선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며, 이중 SK오션플랜트는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해상풍력 기업이 밸류체인 강화 및 사업 시너지를 위해 전략적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한화오션이 SK오션플랜트의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SK오션플랜트가 자체적으로도 펀더멘탈이 우수한데다 최근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단 점도 높은 시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다. 실제 SK오션플랜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3% 올랐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이는 SK오션플랜트와 함께 매각 대상인 환경 자회사 2곳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환경 자회사들은 보유 기간 동안 손실이 반영되고 있어 처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각시장에 나온 SK오션플랜트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다, 새 정부가 해상풍력 사업 확대를 공식화한 만큼 사모펀드를 비롯해 다른 해상풍력 기업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인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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