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파마리서치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와 사업부문을 분리해 각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와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 이후 존속하는 법인은 '파마리서치홀딩스', 신설되는 법인은 '파마리서치'로 명명됐다.
파마리서치홀딩스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자회사·피투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에 집중한다. 신설되는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등의 연구·제조 및 판매사업을 전담한다.
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가 0.7427944, 파마리서치가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원, 219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로 분할을 확정할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11월1일이며 이후 두 회사는 재상장 절차를 거쳐 독립법인으로서 각각의 경영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1만9952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627억원 규모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며 이달 20일 소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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