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반대와 시장 우려를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분할절차 중단 및 분할계획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와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법인인 '파마리서치홀딩스'가 0.7427944, 신설법인인 '파마리서치'가 0.2572056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인적분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분할비율과 관련해 핵심사업이 신설회사로 이관됨에도 구주주에게 배분되는 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서다. 또 분할 이후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대주주의 지배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파마리서치 측은 "분할의 취지에 공감하며 글로벌 도약을 응원해 주신 기대와 더불어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그리고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신중히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기업의 의사결정이 전략적 필요나 법적 타당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보다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 기반의 주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피력했다.
회사는 인적분할 추진은 철회하지만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와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컴플라이언스 기반의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기존 경영기조 역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이번 인적분할 계획으로 인해 혼란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파마리서치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보다 주주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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