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인한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1분기 적자전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 확대 및 고객사 재고조정 등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9%로 전년 동기 27% 대비 하락했다. 같은기간 차입금비율도 10.6%에서 5.8%로 떨어졌다.
2분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에 따른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당사의 적극적인 재고 소진 효과와 고객사의 동박 재고 소진으로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과 단계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 완성차(OEM), 고객사 합작법인(JV) 제품 신규 공급으로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시장 상황에 맞춰 보수적인 재고관리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로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과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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