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이미 반영되었다"
미국 투자은행 시포트 글로벌 시큐리티즈가 엔비디아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했어요. 목표주가는 100달러입니다. 이는 4월 30일(현지시간) 마감가 대비 약 8%의 하락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에요.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약 19% 하락하며, 연중 약 15% 하락한 반도체 섹터 ETF SOXX보다 더 가파른 낙폭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여기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시포트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AI로 인한 수혜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며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고객사들이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면서 2026년부터 AI 예산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는 올해 3000억 달러 이상을 AI 인프라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AWS도 일부 데이터 센터 임대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죠(경영진은 부인).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미중갈등 한복판에서 수출 제재의 직격탄을 맞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엔비디아 칩 수요 약화에 대한 불안감이 불거지는 까닭입니다.
월스트리트 주류 의견은 여전히 '매수'
다만 이같은 시포트의 주장은 월스트리트 대부분의 애널리스트와는 시각을 달리하는 투자 의견입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월스트리트에서는 약 88%의 애널리스트가 여전히 '매수'를, 11%는 '보유'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시포트만이 유일하게 매도 의견을 내놓은 기관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162달러 수준으로 시포트가 제시한 가격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데요. 월스트리트는 평균적으로 약 49%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4월 30일(현지시간) 0.09% 하락한 108.9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은 관세 리스크 및 중국 수출 제재로 인해 주가에 압박을 받아 왔는데요. 그럼에도 1년 시계열로 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여전히 약 26% 오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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