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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뚝 시멘트 업계… 특수 콘크리트로 활로 모색
범찬희 기자
2025.05.07 09:45:12
1~2월 출하량 전년비 25% 급감…우천·친환경 제품으로 건자재 불황 돌파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성신양회)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전방산업인 건설업 불황의 여파에 시름하고 있는 시멘트 업계가 특수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천시에도 타설이 가능한 특수 콘크리트를 내놓는가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로슬래브 미분말 제품으로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6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시멘트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어든 445만톤에 그쳤다. 이는 2020년부터 동기간에 기록한 내수 판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20년 1~2월에 583만톤을 기록한 시멘트 출하량은 ▲2021년 577만톤 ▲2022년 627만톤 ▲2023년 711만톤 ▲2024년 592만톤을 기록했다.


초반 출하량이 팬데믹 기간에도 못 미치면서 올해 내수가 1980년대 수준인 4000만톤대로 뒷걸음 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부 현장에서는 수요급감으로 인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장시설 용량이 초과돼 생산한 시멘트 일부를 임시방편으로 야적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극심한 내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시멘트 업계가 특수 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천 등 짓궂은 날씨에 특화되거나 친환경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불황을 돌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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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은 우천에도 타설이 가능한 '블루콘 레인 오케이(BLUECON RAIN OK)'를 지난해 개발해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블루콘 레인 오케이는 삼표산업이 대형 건설사 4곳(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GS건설)과 머리를 맞대 내놓은 결과물로, 수중불분리 기술이 핵심이다. 수중에 투입되는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 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삼표산업의 '블루콘 레인 오케이'(왼쪽)와 일반 콘크리트의 경화 비교. 블루콘 레인 오케이는 가장 자리가 깔끔한 반면 일반 콘크리트는 곳곳이 떨어져 나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딜사이트)

블루콘 레인 오케이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의 공동주택 등에 적용해 현장 시공성과 작업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 강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침체된 건설업계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기업도 우천 상황에 특화된 콘크리트을 선보였다. 최근 그룹 계열사인 동양과 함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타설이 가능한 '우중 콘크리트'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콘크리트는 제조 과정에서 특수한 화학 혼화제를 활용해 타설 시 시멘트의 재료분리 저항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시간당 강우량이 3mm이하일 경우에만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하다. 이 때도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천막 설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중 콘크리트는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6mm까지 레미콘 품질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우천시 거푸집 내부에 빗물이 고여 있더라도 우중 콘크리트가 이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거푸집을 채워 재료분리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중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한 유진기업의 기술연구소. (제공=유진기업)

성신양회는 탄소 제품으로 건설자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신양회 계열사인 성신씨엠은 최근 콘크리트용 고로슬래그 미분말 제품으로 환경부 산하 기관(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성신씨엠의 고로슬래그 미분말은 시멘트와 함께 건설 소재로 활용된다. 특히 자연 자원 채굴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로슬래그를 재활용해 제조되는 만큼 폐기물 저감과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성신씨엠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써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건설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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