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 신화를 바탕으로 실적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 연수실에서 열린 제10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회사 운영 계획 등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먼저 "지난해 8월 주주들의 뜨거운 성원과 모든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 최초,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순매출액 2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찬란한 유한 100년사 창조와 'Great & Global'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는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며 "회사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양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조678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2088억원) 증가했다. 전통제약사 중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건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3%(93억원), 64.2%(862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매출이 성장한 배경은 렉라자의 미국 FDA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은 앞서 2018년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렉라자를 기술이전하며 총 12억5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FDA가 렉라자를 승인함에 따라 얀센 바이오테크로부터 마일스톤 6000만달러(한화 약 804억원)를 수령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10원 등 총 37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익배당 관련 정관 일부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매결산기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던 방식이었지만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2주 전에 이를 공고한다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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