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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우려' 앤씨앤, 실적·자본 확충 '안간힘'
권녕찬 기자
2025.03.19 09:00:22
자회사 '넥스트칩' 영향 대규모 적자…유상증자 카드 등 만지작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앤씨앤'이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였다. 자회사 '넥스트칩'의 대규모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앤씨앤은 실적 개선과 함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카드를 통해 이를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량용 블랙박스 ODM(제조사 개발생산) 업체 앤씨앤은 이달 말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법차손 50% 이상(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의 자기자본 50% 초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달 2024년 감사보고서가 나와 해당 사실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법차손 항목은 '연결 기준'을 적용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호 7항과 제53조 제1항에 따르면 법차손 항목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담당자는 "회사나 재무요건마다 재무제표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는데 법차손 항목의 경우 연결 기준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개별 기준으로 법차손 요건에 해당하지 않지만, 연결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사이자 자회사 '넥스트칩'의 대규모 적자 탓에 법차손 요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앤씨앤의 연결 기준 법차손 비율은 2023년 64.6%, 지난해 3분기 74.7%를 기록했다.


넥스트칩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용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개발 회사다. 2022년 7월 상장한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비용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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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연구개발 비율이 2022년 176.1%, 2023년 94.7%, 지난해 3분기 53.5%에 달했다. R&D 비율이 점차 하락 추세긴 하나 매출 대비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으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 넥스트칩의 법차손 비율은 2022년 68.9%, 2023년 95.7%, 지난해 3분기 94.1%에 이른다. 


넥스트칩의 경우 기술특례상장을 했기 때문에 일정 기간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적용된다. 관리종목 지정의 주요 요인이 자회사의 손실 때문인데 당사자인 자회사는 유예되고 모회사가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셈이다. 앤씨앤 관계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 당국에 지속 어필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앤씨앤은 실적 개선과 자본 확충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에 대해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자회사 넥스트칩은 주력 제품인 차량용 센서칩(ISP)이 차량에 카메라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ISP 매출 증가로 넥스트칩은 올해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대비 50% 증가한 수준이다. 2026년부터 자율주행 SoC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흑자전환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회사인 앤씨앤은 마진이 좋은 자체브랜드(뷰로이드)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신제품 '뷰로이드 S1 인피니트'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상용차 전용 블랙박스 '뷰로이드 CV'로 국내 대형물류회사를 상대로 한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앤씨앤은 올해 자체브랜드 비중을 기존 10%에서 30~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앤씨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올해 별도 흑자전환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자본 확충 카드도 검토 중이다. 자회사의 적자 규모가 큰 탓에 자본 확충도 불가피해 보이는 까닭이다. 넥스트칩이 올해도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할 예정인 데다 기술특례상장의 관리종목 지정 유예가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유력해 보인다. 유상증자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내부에서 신중히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앤씨앤 관계자는 "두 가지 방안에 대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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