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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2세 경영 앞두고 지배력 '공고'
최광석 기자
2025.03.10 18:27:58
하나제약 두 딸, 주식 전량 매도…잠재적 위협요인 사라져
삼진제약 본사 전경(제공=삼진제약)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진제약 오너 2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때 회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던 하나제약의 특별관계인(특관인) 주식을 대거팔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2세 경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주 자녀들의 지배력이 한층 커졌다는 시장의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제약 오너 2세인 조혜림 이사는 올 2월26일 삼진제약 주식 1만5000주를 매도했다. 조혜림 이사는 올 들어서만 31차례에 걸쳐 삼진제약 지분 24만9923주를 시장에 팔았고 보유 주식수는 '0'이 됐다. 


또 다른 오너 2세인 조예림 이사가 보유하던 주식도 전량 장내에서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예림 이사는 작년 7월 말부터 보유 중인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기 시작했다. 작년 11월 초까지 총 50차례에 걸쳐 20만5439주를 매도했으며 남은 지분도 같은 해 말 모두 정리했다.  


앞서 2022년 10월 하나제약과 오너 2세 3인은 삼진제약 창업주 일가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하나제약과 함께 조예림‧조혜림 이사, 조동훈 부사장 등이 지분 매입에 힘을 보탠 까닭이다. 하지만 조예림‧조혜림 이사가 주식을 정리하고 현재 남은 지분은 하나제약 99만5198주(지분율 7.16%)와 조동훈 부사장 16만3000주(1.17%)를 합한 8.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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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조의환 회장과 그 특관인(12.85%)으로 회사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지분율 격차가 더 커진 셈이다. 특히 하나제약 등이 보유한 8.33%는 최승주 회장과 그 특관인(9.9%)보다도 적은 물량이다. 


눈길에 가는 부분은 올해 삼진제약 오너 2세들의 대표이사 취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간 이사회에서 무게 추 역할을 해온 최용주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물론 다른 인사의 신규선임 안건이 오는 21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진제약 사내이사진은 최용주 대표를 비롯 조규석 사장, 최지현 사장, 조규형 부사장, 최지선 부사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 대표가 사내이사에 빠질 경우 조규석 사장, 최지현 사장의 공동 또는 각자대표 취임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규석 사장과 조규형 부사장은 조의환 회장의, 최지현 사장과 최지선 부사장은 최승주 회장의 자녀들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하나제약이 어떤 목적으로 삼진제약 주식을 취득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잠재적 위협요소가 됐던 건 사실"이라며 "대표 취임을 앞둔 삼진제약 2세들에게는 하나제약 측의 지분 감소는 적잖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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