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성경식 BNK자산운용 대표이사 내정자의 첫 과제로 수익원 다변화가 꼽힌다. 지난해 BNK자산운용이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비용 관리로 인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사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10일 BNK자산운용에 따르면 성 내정자는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성 내정자의 임기는 2026년 12월 말까지다.
성 내정자는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을 거쳐 BNK금융지주 그룹자금시장부문 부사장, BNK투자증권 총괄사장 등을 역임했다. 자산운용과 관련이 깊은 자금시장 경험을 살려 BNK자산운용의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2022년 영업손익‧순손익 적자를 봤지만 2023년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에도 실적 개선세를 유지했다. 별도기준 지난해 순이익은 86억원으로 전년대비 41%(2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2.8% 증가한 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영업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66억원으로 전년(264억원)과 비슷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32.9% 줄어든 17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56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었고 판관비도 173억원에서 149억원으로 감소한 점이 반영됐다.
자산운용사 고유자산 투자로 봤던 손실 규모가 줄었고 비용 감축 역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다르게 보면 매출 격인 영업수익을 확대할 수익원 확충이 향후 성 내정자의 주요 과제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6일 기준 전체 펀드 및 투자일임 운용자산(AUM, 펀드 순자산총액+투자일임 평가액) 14조878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대비 23.3%(2조8096억원) 늘어났다.
다만 보수가 낮아 수익성도 좋지 않은 단기금융이 2조4724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증가액의 88%를 차지했다. 주식‧채권‧대체투자 펀드 운용자산은 크게 늘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공모펀드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부진하면서 BNK자산운용처럼 규모가 비교적 작은 운용사는 수익원 확대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BNK자산운용도 2021년 11월 TDF(타깃데이트펀드), 2022년 10월 ETF 시장에 각각 진입했다.
그러나 BNK자산운용의 TDF 시리즈 'BNK든든한TDF'는 7일 기준 순자산총액 55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에 못 미치고 있다. ETF 역시 순자산총액 1389억원 규모로 국내에 ETF를 내놓은 운용사 27곳에서 15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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