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제네시스가 서울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성수동에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60' 부분변경 모델을 알리기 위한 특별 전시를 연다. 신규 모델에 적용된 고품질 사운드 테크 등 GV60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를 앞세워 제네시스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6일 서울 성동구 엠엠성수에 꾸려진 'GV60 원더 스튜디오'를 찾았다. 잠깐의 대기를 마치고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자 이곳에서는 GV60 특유의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GV60 원더 스튜디오는 오는 16일까지 운영된다.
음악이 재생되는 내내 마치 동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압도적인 웅장함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새의 지저귐까지도 원음 그대로 구현해낸 이 소리는 GV60에 탑재된 뱅앤울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의 완벽한 조화로 탄생됐다.
전시장에는 GV60 외관 디자인 콘셉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도슨트로부터 들은 '트롬소 그린' 색상의 탄생 일화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롬소 그린은 제네시스가 북극 트롬소 지역 오로라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낸 컬러다.

현장에서 육안으로 접한 '크리스탈 스피어'는 이번 전시의 백미를 장식했다. 도슨트 안내에 따라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크리스탈 스피어가 기어노브로 바뀌었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전자식 변속기인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해주는 오브제로도 활약한다.
기어 노브를 조작해 드라이브 모드(D)를 설정하자 공간을 분리해주던 대형 스크린이 위로 솟아오르고 이내 GV60 차량이 모습을 비췄다. 외관을 트롬소 그린으로 채색한 실물 차량은 오묘한 빛깔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GV6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가 3년 5개월 만에 공개하는 야심작이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토대로 디테일은 살리고 내·외장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디자인 만큼이나 상품성과 성능도 개선됐다. 신형 모델에 적용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넓은 화면은 '풀와이드 3D 지도'를 지원하며 운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번 신형 모델의 경우 84kWh급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81km로 이전 모델 대비 30km 늘었다. 이밖에 차체 하부에 다양한 형태의 3D 언더커버, 프런트 휠 스트레이크 등을 적용하면서 공기저항계수도 기존 0.29Cd에서 0.28Cd로 낮아졌다. 공기저항계수는 자동차가 공기로부터 받는 저항을 수치화한 값으로 Cd값이 낮을수록 공기저항을 덜 받아 주행 효율성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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