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영풍‧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썬메탈코퍼레이션(이하, SMC)'을 도구로 활용해 자신의 계산으로 영풍의 주식을 취득하게 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2일 주장했다.
영풍‧MBK는 "지난달 28일 공시한 고려아연 2024년 4분기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 및 채무금액 잔액이 3분기 대비 각각 255억 6800만원, 414억 3200만원씩 급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풍‧MBK는 최 회장 측이 작년 4분기에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를 증가시켜 자금을 마련하고 그 자금으로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 관계자는 "최 회장 측은 지난달 21일 열린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상호주 취득을 위한 검토는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이뤄진 1월 22일 전부터 했었다'고 진술했다"며 며 "SMC의 영풍 주식취득 직전 분기에 고려아연의 SMC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과 채무금액 잔액이 수백억원씩 급증한 것이 명백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기간은 최 회장이 고려아연 CEO회장이면서 동시에 SMC의 이사로서도 재직했다"며 "최 회장이 주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 측의 지난달 초 "SMC에 대한 채무보증은 약 3년 전 이뤄진 것으로 영풍 주식 취득과 무관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2024년 3분기 대비 4분기에만 채무보증 금액과 잔액이 모두 수백억원 급증한 점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 주장 역시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영풍·MBK 관계자는 "미리 탈법적인 출자구조를 만들어야 했던 최 회장 측은 채무보증으로 SMC의 신용을 보강 후,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게 한 것"이라며 "최 회장이 고려아연 자금은 언제든 사금고화해 쓸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음이 또 다시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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