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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C "영풍 주식 매입, 합리적인 재무적·사업적 판단"
송한석 기자
2025.02.03 16:12:13
적대적 M&A 방어로 기업가치, 사업지속성 유지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손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은 영풍 주식 매입이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사업 축소, 구조조정, 분할 매각 등의 기업 가치 훼손을 막고, 사업 운영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SMC는 주식회사로서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리적인 재무적·사업적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3일 SMC는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해외 제련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SMC의 사업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SMC에 필수 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경우, 호주 제련소의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적대적 M&A에 성공할 경우 기존 제련 사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까지 위축될 우려가 있어 호주 내 정·재계 및 지역사회에서도 강한 우려를 표명해 온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니 힐 전 타운즈빌 시장은 "영풍은 과거 안전 및 인명 사고로 인해 대표이사가 구속된 적이 있는 회사"라며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밥 카터(Bob Katter) 호주 연방 의원은 "제련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의 핵심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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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SMC는 이번 영풍 주식 매입이 투자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최 씨 일가로부터 약 30%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본건 거래를 통해 SMC는 상장 주식을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취득하게 됐다 보니 최 씨 일가 개인들의 양보를 통해 회사에 유리한 가격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0.2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며 최근 소액주주연대 및 행동주의 펀드 등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영풍의 평균 배당 수준을 감안할 때, 연간 약 19억 원의 배당 수익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이번 결정은 경영진의 판단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을 뿐만 아니라 상장 주식을 시가보다 약 30% 할인된 가격으로 취득하는 이득을 얻었으며, 향후 주식 가치 상승과 배당 수익을 통해 회사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조치라는 것이 SMC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적대적 M&A를 저지하고 SMC의 정상적인 사업 운영과 장기적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도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 능력과 단기 투자 성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며 MBK파트너스 측에 대타협을 제안했다. 이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갈등을 중단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보호하며, 경제 위기 속에서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러한 제안은 고려아연 및 계열사 임직원, 노조, 협력사, 거래처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상당수의 국민이 원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SMC는 "MBK파트너스·영풍이 무차별적인 소송과 고발을 남발한 뒤, 결과와 상관없이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주장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미래를 위해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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