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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우유 관세 철폐 '임박'...유업계 3사 대책은
김민희 기자
2025.01.31 08:00:34
서울우유 '프리미엄화'·남양유업 'B2B 확대'·매일유업 '제품다각화' 시동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0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우유 관세철폐(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미국·유럽산 수입우유에 대한 관세 철폐가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유제품의 주소비층인 저연령층 감소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유업계는 각기 생존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우유의 프리미엄화, 남양유업은 기업간거래(B2B) 거래처 확대, 매일유업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업계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에 비해 미국·유럽산의 원유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국가·도시 비교 통계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우유가격은 ℓ당 2.21달러로 미국 1.06달러,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인 영국의 1.61달러보다 비싸다. 


저출산 등의 여파로 국내 흰 우유 소비량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인당 연간 흰 우유 소비량은 2013년 27.7kg에서 2023년 25.9kg으로 10년 새 6.5% 감소했다.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이 26kg 아래로 떨어진 것은 26년 만이다. 


이에 기업들은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서울우유는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서울우유는 그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디저트 카페인 '밀크홀1937'을 철수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우유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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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내추럴 고기능성 우유인 'A2+'를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A2+ 우유는 A2 베타카제인만 담긴 원유로 만든 우유로 다른 우유와 달리 소화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A2 우유로 교체할 예정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관세가 철폐된다는 것은 우유의 가격이 낮아진다는 의미"라며 "고품질을 내세우고 있는 A2+ 우유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업계 2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남양유업은 B2B 거래처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 최근 회사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우유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새로운 B2B 거래처를 확보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카페에 납품할 전용 우유 생산을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도 마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거래처 발굴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다. 


그 외에 남양유업은 브랜드 경쟁력 높이기에도 나선다. 남양유업은 '맛있는우유GT', 발효유 '불가리스' 등 장수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재단장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회사는 작년 유당 불내증 소비자를 위해 유당 제로인 불가리스 제로 제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제품 다변화를 이뤄내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고품질 제품 생산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 증대를 위한 B2C, B2B 거래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유한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품질 제품 생산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식물성 음료 등을 토대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 아몬드 브리즈, 셀렉스 프로틴 등을 내세우며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작년 2월엔 대용량 제품인 950ml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나아가 매일유업은 고령친화식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약처의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기준에 맞춰 영양설계한 시니어 특화 영양식 '오스트라라이프' 브랜드 출시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매일유업은 운동수요 증가와 단백질에 대한 인식 변화에 맞춰 단백질 음료 브랜드인 셀렉스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목적으로 식물성 음료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를 겨냥하는 등 소비트렌드에 맞는 제품 출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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