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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삼성물산' 선정…'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재탄생
김정은 기자
2025.01.18 17:51:53
압도적 승리…전 조합원 한강 조망 확보 약속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8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조합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김정은기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4구역' 시공사는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국내 탑2 건설사가 수주에 뛰어 들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삼성물산이 조합원 과반 이상의 표를 얻으며 최종 승자에 오른 것이다.


18일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날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의 투표를 통해 삼성물산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남4구역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으로 탈바꿈된다.


조합원 총 1166명 중 1026명이 참여했다. 이 중 삼성물산이 675표(66%)를 얻어 과반을 넘겼다. 현대건설은 335표(33%)를 얻는 데 그쳤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규모 건물 51개동에 233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1조50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위치와 일반분양 물량 등을 고려할 때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에서 사업성이 가장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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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쳤다. 두 건설사는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내세웠다.


3.3㎡당 공사비는 현대건설이 삼성물산보다 낮게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3.3㎡당 938만원으로, 현대건설은 881만원을 내걸었다.


다만 한강 조망권에 대해 삼성물산이 제시한 조건이 결국 조합원 표심을 얻은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한강 조망 가구(1652가구)를 최대로 늘려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조합원 아파트는 한강이 보이도록 설계했으며, 국내 최초로 원통형 구조도 도입했다.


또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이주비 대출은 담보인정비율(LTV) 150%, 최저 12억원까지, 분담금 상환은 입주 후 최대 4년 뒤로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 이후 공사비를 받겠다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도 내걸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한남4구역 조합원들이 기표소에 들어가서 시공사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김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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