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이
현대, 한남3구역 등 주요 수주 조합장 '신뢰' 보증
박성준 기자
2025.01.14 08:30:19
한남3구역·여의도 한양·신반포 2차 등 3개 지역 조합장 지지 인터뷰 홍보영상 담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1일 이태원교회에서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3차합동설명회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박성준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남4구역의 사실상 마지막 홍보전인 3차 합동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이 과거 수주에 성공한 사업장의 조합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남3구역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업장의 조합장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현대건설의 독창적인 설계와 파격적인 사업조건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남4구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 간 마케팅 대결이 팽팽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규모만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로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대상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제3차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방식은 이전 두 차례와 같았다. 기호1번인 삼성물산이 먼저 자료발표와 조합원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이어 기호2번인 현대건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more
현대건설, 23년만의 적자…신용등급 영향 줄까 '신뢰의' 삼성물산, 최근 4곳 준공일 '이상무' 삼성물산, 공사이행확약…사실상 '책임준공' 삼성-현대 막판 스퍼트…대표 등판 '사활'

오는 18일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당일 4차 합동설명회가 있지만 같은 날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3차 설명회가 마지막 선거운동인 셈이다.


3차 설명회에서도 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한강을 브랜드로 내세우며 각사의 장점을 쏟아냈다.


다만 3차 설명회에서 먼저 승부수를 던진 업체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창원 조합장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 박원실 재건축 추진위원장(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신반포2차 김영일 조합장(디에이치 르블랑) 등 3명을 홍보영상에 등장시켰다. 해당 사업장 조합장들은 수주 당시 현대건설의 사업제안에 대한 진정성이나 실질적으로 약속이 이행되고 있는 사례들을 가감없이 전했다. 


재정비촉진지구라는 특성상 지리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남3구역의 조창원 조합장은 "현대건설 지급보증을 통한 사업비 조기 조달과 이주비 최저금리 조달 등의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부분 철거 등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며 "현대건설을 관리 처분 이전 국공유지 매입비를 선조달해 조합원 부담금을 감소시키는 등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실 여의도 한양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현대건설의 대안설계로 서울시 재건축 최초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여의도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공사 입찰 경쟁에서는 현대건설의 독창적인 대안설계와 파격적인 사업조건이 너무 좋은 조건이었기에 시공사 선정 이후에도 실제 약속을 지키고 실현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지만 제안 내용을 계약서에 모두 반영했고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현대건설이 왜 정비사업 6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신반포2차 조합장은 "수주 경쟁 당시 경쟁사들의 비방과 달리 설계를 통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현대건설의 사업 능력을 높이 샀다.


현대건설이 기존 수주한 사업장의 조합장들이 영상으로 생생한 시공사 체험기를 전달하면서 현대건설에 대한 신용을 보증하고 조합원에 대한 설득력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여타 건설사보다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마케팅 전략을 줄곧 구사해 왔다. 이에 수주 사업장의 조합장 인터뷰는 물론 도시정비사업에서 6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조합원들에게 가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건설사 대표의 등장 여부도 관심사다. 2차 설명회에서 등장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4차 설명회에 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물산과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이한우 대표는 설명회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 방문 사진도 남겼다.


반면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남4구역 입찰 전 현장을 방문했지만, 이번 1~3차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엔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4차 설명회에서 이한우 대표가 재차 등장한다면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 다만 오세철 대표가 마지막 설명회에 등장할 여지도 충분히 열려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의 브랜드 가치가 모두 높고 강점이 분명한 회사다 보니 조합원의 마음을 흔들만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한남4구역 내 실거주하는 조합원이 30%밖에 되지 않아 표심을 읽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구역별 위치도.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기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딜사이트 금융 포럼
Infographic News
D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