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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캐피탈 장종환 후보, 최우선 과제 '수익·건전성'
최지혜 기자
2024.12.26 07:10:20
정통 '농협맨', 홍보 역량 갖춰…건전자산 중심 성장 도모할 듯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 (제공=농협금융지주)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차기 NH농협캐피탈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상무)이 추천됐다. 장 후보는 마케팅 및 홍보 업무에서 줄곧 경험을 쌓아온 인물인 만큼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제고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장 후보를 신임 농협캐피탈 대표로 추천했다. 장 후보는 서옥원 현 대표의 뒤를 이어 내년부터 2년간 농협캐피탈을 이끌 예정이다.


장 후보는 1966년생으로 충북 제천 출신이다. 제천고와 강원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연고지인 충북과 강원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1991년 농협중앙회 태백시지부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제천역지점 팀장과 농협은행 제천역전지점장을 지냈다.


장 후보는 대외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4년간의 농협 경력 중 3분의 1가량을 언론, 마케팅 등 홍보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에서 홍보지원팀장과 홍보국장 회원경영컨설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에는 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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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농협생명 등 주요 계열사도 거쳤다. 농협생명 고객지원부장, 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부행장) 등도 주요 경력으로 꼽힌다.


다만 서옥원 대표와 조두식 ·박태선 전 대표 등과 다르게 기업금융이나 영업본부에서의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올해 업무를 맡았던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도 직접적인 영업조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나마 농협은행 시절 제천역전지점장을 역임한 게 전부다. 반면 서 대표만 하더라도 농협중앙회(신경분리 전) 중소기업금융팀 팀장, 기업금융전략팀 팀장을 거친데다 농협은행 풍암동지점장, 신목포지점장, 전남영업본부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영업경험이 풍부하다.


농협금융지주는 장 후보의 영업경험과 홍보 마케팅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으로서 약 800조원 규모의 여⋅수신 관리경험을 주요하게 봤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부행장 경험을 바탕으로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후보의 주요 경영과제는 농협캐피탈의 수익성 확보가 될 전망이다. 캐피탈업계의 성장이 둔화하는 환경 속에서 영업채널을 다각화를 통한 자산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농협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했다. 다만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 등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와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74.9%, 36.5% 감소했다.


농협캐피탈은 올해 들어 자산 건전성 제고에 나서면서 신규 기업금융 취급을 줄이고 개인신용대출 자산을 정리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각한 개인신용대출자산은 1536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408억원 대비 4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올해 들어 부실채권이 늘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농협캐피탈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94%로 전년동기(1.57%)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지만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신한캐피탈 5.66%, KB캐피탈 2.76%, 우리금융캐피탈 1.90%, 하나캐피탈 1.45%였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한 자산을 중심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장 후보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자동차금융, 기업·투자금융 비중이 각각 영업자산의 40%를 개인금융이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자산은 지난해 말 약 8조원에서 올해 3분기 7조6000억원대로 5%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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