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령 파장 IPO시장 덮쳐…수요예측 릴레이 연기
모티브링크·데이원컴퍼니 일정 미뤄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계엄령에 따른 경제 충격이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파장을 미쳤다. 올해 마지막 수요예측을 앞둔 모티브링크와 데이원컴퍼니가 일정을 연기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인교육 콘텐츠업체 데이원컴퍼니가 오는 6일로 예정된 코스닥 상장 기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연기한다. 모티브링크는 지난 4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5일 예정된 수요예측을 내달 31일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수요예측 예정일 직전에 터진 계엄령 리스크가 IPO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비상계엄의 여파로 외국인들의 패닉셀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9.43포인트(0.38%) 내린 2454.57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9포인트(0.28%) 내린 675.26을 나타냈다. 개인이 863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은 794억원, 기관은 2억원 순매도다.
증시 불안이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를 앞둔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IPO를 진행 중인 기업 관계자는 "계엄령이 생각보다 지수에 큰 파장을 미쳤다"며 "낙폭을 줄이곤 있으나 추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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