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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한일은행 출신 정진완 부행장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되면서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선 셈법도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파갈등 최소화가 이번 인사의 핵심 코드 중 하나로 읽히면서 계열사 CEO들 역시 상업은행·한일은행 출신간 배분도 이전보다 더 강조될 수 있어서다.
올해 임기만료를 맞는 계열사 CEO 6명의 출신은 상업은행 3명, 한일은행 3명으로 동수다. 정 후보를 비롯해 임기가 남은 CEO들의 출신을 고려해 균형추가 맞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계열사 내부 출신의 깜짝 발탁이나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계파 영향력 축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13곳의 CEO는 한일은행 출신 5명, 상업은행 출신 4명, 외부 출신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조병규 행장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계열사 CEO들은 상업은행 5명, 한일은행 5명으로 동수가 유지된 셈이다.
이중 임기가 만료되는 상업은행 출신 CEO는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정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3명이다. 한일은행 출신 CEO는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등이다.
다만 CEO직을 수행한 기간을 보면 계파간 상황이 다르다. 한일은행 출신 CEO들은 모두 기본 임기만을 채운 상태다. 정연기 대표의 경우 조병규 행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자리에 앉은 만큼 1년 6개월만 CEO로 재직했다. 한일은행 출신의 경우 김정록 대표만 2년 임기를 채운 상태고 최동수·이중호 대표는 올해 초 1년 연임을 부여 받아 3년간 CEO직을 수행했다.
기간만 비교하면 상업은행 출신의 교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지만 기본 임기만 채운 CEO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로 내부통제 위기감이 극대화 되면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계열사 전반적으로도 쇄신 및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한일은행 출신으로 교체된 우리은행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에서 상업은행 출신 CEO를 늘려야 기계적 인사를 맞출 수 있다.
정진완 후보와의 연령차도 연임·교체를 가르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현재 외부 출신 4명을 제외한 한일·상업은행 출신 CEO 10명 모두 정 후보보다 나이가 많다. 최동수 대표와 김정록 대표의 경우 1962년생으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은 CEO는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은 김백수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다. 김 대표는 1965년생으로 한일은행 출신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계열사 내부 출신 CEO 선임도 제기되지만 올해 인사부터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부 인사 영입 방안도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외부 출신 CEO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4명이다.
동양·ABL생명 인수가 성사될 경우 지난 9월 영입한 성대규 인수단장이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이 역시 이동할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계파갈등 최소화 방향성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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