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샘이 올해 3분기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을 개선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한샘은 향후 브랜드 고도화를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8.1% 증가했다.
이와 관련 한샘은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을 개선하며 영업이익 증가라는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며 "지난 2분기부터 예상치 못한 '티메프 사태'를 손실로 반영(당분기 대손충당금 29억원)하고 있으나 이번 분기에 마무리하며 4분기부터는 더욱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부엌과 수납, 호텔침대 등 핵심 상품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매출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인테리어∙가구 시장의 성수기로 접어들며 핵심 상품들의 본격적인 판매 시즌이 도래하고, 이사∙결혼 리모델링 수요, 대규모 박람회 등 집객과 매출을 견인하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회복 국면을 대비해 이들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의 마케팅 고도화와 고객 침투율 제고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한샘은 '대한민국 No.1 가구·인테리어 기업'을 목표로 ▲비즈니스 효율화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 회복기에는 브랜드 고도화를 통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독보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샘은 이날 1주당 620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 2021년 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성향 확대 및 분기 배당 등을 발표했다. 이번 3분기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1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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