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머티, 전기차 캐즘에 줄줄이 적자
에코프로 영업손실 1088억…매출도 69% 급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로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3개사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943억원, 영업손실 10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양극재 제조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에코프로 수익성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5219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71.1% 줄었고, 적자로 돌아섰다.
양극재의 전 단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부진했다. 3분기 매출 659억원, 영업손실 385억원으로 매출은 72.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460%로 늘렸다.
관련기사
more
"부진한 실적 송구" 에코프로, 투자축소·이전상장 지연
에코프로비엠, 3360억 자금조달…미래 투자 준비
이동채 "에코프로, 이차전지 대기업으로 성장" 外
에코프로·비엠, 직원 RSU 상여 위해 자사주 처분
친환경 사업 담당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각각 14.1%, 50.3% 줄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11월 1일 실적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및 사업부문별 실적과 향후 경영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